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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자의 진정한요건, 금융자산100억원은 되어야!ELS·ELT`관심.선호도 하락…예금비중↑작년 상가·오피스텔투자 늘려…올해 부동산 경기는 부정적,

Bonjour Kwon 2017. 2. 2. 16:57

2017.02.02

 

한국의 부자들은 진정한 부자의 요건으로 현금자산을 얼마나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최근 KEB하나은행이 PB손님 10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자의 요건은 최소 100억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통용되던 기준(금융자산 10억원)에 비해 10배정도 높은 수치다.

 

김지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설문조사를 하면서 부자의 요건 평균 중위값도 100억원으로 나왔지만 가장 많이 언급된 기준 또한 100억원(응답률 46%)이었다"며서 "이제 현금자산 '100억원'은 진정한 부자의 암묵적 기준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응답자별로 본인 스스로 설정한 부자의 기준을 충족한 사람은 15%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PB들이 응답한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50억원(중위값)'으로 나타났다. 통용되는 부자의 기준(현금자산 10억원) 보다 월등히 높았으나 부자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기준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PB들은 부자의 49%정도가 가업 또는 재산을 물려받아 현재의 부를 일궜다고 봤다. 그 뒤를 부동산 투자 성공(30%) 순이었다. 반면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고작 2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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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테크 'ELS·ELT' 관심 여전하나 선호도는 하락…단기금융상품·예금 비중↑

 

올해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금융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신탁(ELT)이 60%로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조사에 비해 선호도는 떨어졌다.

 

2위에 오른 수시입출식예금(MMDA),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의 단기 금융상품은 응답률 50%로, 이전 조사에 비해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8% 응답률로 3위를 기록한 은행 정기예금도 같은 맥락이다.

 

위안화와 달러화 등 외화예금은 23%를 얻어 4위에 올랐다. 이 또한 지난해 조사에 비해 선호도가 상승했다.

 

부자 중 82%는 이미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화예금(64%), 달러구조화상품(14%), 달러 상장지수펀드(9%) 등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금융자산 규모가 클수록, 연령대가 낮을수록 외화금융자산에 투자 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 주식형 공모펀드(16%), 주식 직접투자(13%), 부동산·대체투자 공모펀드(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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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가·오피스텔 등 부동산 투자 늘려…올해 부동산 경기 부정적

 

한국의 부자들은 지난해 주식 투자를 줄이고, 상가·오피스텔 등 부동산 보유 비중을 늘렸다.

 

서울 강남3구 거주 부자들의 경우 부동산 비중이 53%로 가장 높았다. 증가 폭도 전년대비 3.2%포인트로 평균을 웃돌았다. 부자들의 보유 부동산 규모는 시가 기준 평균 45억원 수준이었다. 종류별로는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거주용 부동산(30%), 토지(15%), 투자목적 주택(12%) 순이었다.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인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상가(55%), 오피스텔(22%)이 가장 많았고 투자목적 주택의 경우 중소형아파트(37%), 대형아파트(35%)로 선호가 고르게 분산돼 있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와 건설사 공급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하나금융연구소는 분석했다.

 

부자들은 올해 실물경기와 부동산경기 모두 대체로 부정적으로 관측하면서도 현재의 자산구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목표수익률도 평균 5%로 눈높이를 높이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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