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혜 한투운용 퇴직연금마케팅 팀장 "한국물 30%까지 담은 TDF 내놓는다"
2017-02-23
"국내 최초 한국물을 최대 30%까지 편입한 진정한 의미의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나올 겁니다."
윤성혜 한국투자신탁운용 퇴직연금마케팅 팀장(사진)은 22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제대로 반영해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국물을 어느 정도 편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한투운용은 다음달 초 글로벌 TDF 3위 자산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 손잡고 TDF(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털그룹과 함께 '한국형 TDF'를 출시한 후 두 번째다.
TDF는 가입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설정하면 연령대별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로 '연령별 맞춤연금펀드'로 불린다.
윤성혜 팀장은 "우리나라 투자자들을 위해 TDF에 국내 주식과 국내 우량채를 10~30% 편입할 계획"이라며 "연금 자산이 국내 금리나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맞춰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운용에서는 최대 30%는 한국물에 원화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달러화로 글로벌 분산투자하는 상품을 내놓는다는 얘기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