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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운용 등 자산운용사, 국내외.미중혁신기업 4차산업 종목투자펀드 설정러시.

Bonjour Kwon 2017. 3. 24. 07:43

2017-03-23 15:55:01

 

[에너지경제신문 이아경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인공지능(AI), 로봇,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한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국내외 미래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새 먹거리를 삼겠다는 복안이다.

 

◇ 미래·삼성·피델리티운용 , 美·中 등 혁신기업에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미국과 중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G2이노베이터 펀드’를 출시했다. 미국은 4차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이며, 중국은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8.99%를 기록했으며, 광섬유 레이저 부문 선도기업인 IPG 포토닉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얼라인 테크놀로지, 아마존 등을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지난해 8월 삼성자산운용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공학 등 해외 로보틱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픽테 로보틱스펀드’를 선보였다.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9.39%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앞서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015년 6월 전세계 테크놀로지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인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 출시했다. 현재 순자산은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1년 기준 수익률은 30.72%에 달한다. 펀드 상위 종목으로는 애플과 구글, 인텔, 삼성전자, 바이두 등이 담겨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액티브 펀드의 경우 ETF보다 위험성은 있지만 그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지수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 운용사, 4차 산업관련 ETF 지수개발… "중장기적 접근해야"

 

4차 산업에 투자하는 ETF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TF는 펀드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 상반기 내 국내외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TIGER글로벌신기술 ETF(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와 손잡고 지수개발을 마쳤으며, 한국거래소에 상장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현재 전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섹터만을 추종하는 ETF지수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산업군이 올해 국제가전전시회(CES) 핵심 테마로 거론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중추적인 성장 분야로 급부상한 만큼,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는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차산업은 기술발전이고 큰 흐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이슈"라면서 "때문에 단기적 접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적립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게 저금리 시대에 투자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