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펀드

KTB투자증권.중고 비행기 투자(세컨더리 마켓ㅡ홍콩에어라인등 중상위권 항공사에 리스.7~8%기대가능)하는 항공기펀드 투자 2막.

Bonjour Kwon 2017. 4. 3. 07:45

2017.04.03

[[증권사 신수익 대체투자]유병수 KTB투자증권 대체투자팀 이사]

 

유병수 KTB투자증권 대체투자팀 이사. /사진제공=KTB투자증권

 

"중고 항공기에 투자하는 새로운 구조의 항공기펀드를 선보일 것이다."

 

유병수 KTB투자증권 대체투자팀 이사(사진)는 2일 "지금까지 항공기펀드는 새로 뽑은 항공기를 인수해 에티하드와 같은 글로벌 톱 항공사에 빌려줘 수익을 내는 구조였다"며 "앞으로 투자처 다변화 차원으로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항공기 펀드를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톱 항공기 리스회사가 보유한 신규 대형 항공기를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초우량 항공사에 빌려주는 정형화된 구조를 벗어나 2차 시장격인 '세컨더리 마켓'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유 이사는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사용하고 반납한 중고 비행기를 사들여 중상위권 항공사에 리스하거나 최상위 항공사보다 한 단계 정도 신용등급이 낮은 홍콩에어라인 등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등 투자 대상별로 기대수익률이 기존 항공기펀드보다 2%포인트 가량 높은 연 7~8%대 새로운 투자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대체투자팀을 새로 꾸린 후 총 1억7200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 2건을 성사시켰다. 대체투자팀을 이끌고 있는 유 이사는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에서 선박펀드·항공기펀드 등 다수의 딜을 성공시킨 대체투자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2년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항공기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항공기투자를 대상으로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최초로 신용등급을 받아 장기 기관투자자인 보험사의 투자 물꼬를 터 항공기펀드 전성시대를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최석종 교보증권 IB(투자은행) 본부장(현 KTB투자증권 대표)을 필두로 유 이사도 40여 명의 직원과 함께 KTB투자증권 이직에 합류했다.

 

지난해 KTB투자증권의 전체 순영업수익 1092억원 중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투자금융본부가 127억원을 거둬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대체투자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한 점을 감안하면 영업수익 기여도가 20%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최 대표 체제 이후 KTB투자증권의 IB 강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해외 부동산투자와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 이사는 "지난 2월 약 500억원 규모의 영국 웰링버러 바이오매스 발전소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을 마쳤고 올해 안에 일본과 캐나다 태양광에너지 PF 주선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 투자와 관련, "미국보다는 유럽 부동산 투자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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