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GPFG(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가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 부동산 시장에 집중해 온 GPFG가 새로운 투자처로 미국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GPFG는 뉴욕, 워싱턴, 보스턴 등지에서 잠재적인 부동산 투자 파트너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노르웨이 정부는 GPFG의 운용을 담당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게스 방크 투자관리청(NBIM)에게 미국 부동산 투자건을 승인해줬다고 WSJ는 전했다.
NBIM의 카르스텐 칼레빅 부동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첫 투자를 실시할 것"이라며 "고급 상가나 오피스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GPFG의 첫 부동산 투자는 지난 2011년 런던 도심 쇼핑가 리젠트스트리트의 지분 25%를 4억5000만파운드에 매입한 것을 들 수 있다. GPFG는 이후 독일과 프랑스 등의 부동산은 물론 지난달 말 크레디트스위스(CS)의 스위스 취리히 본사 건물을 사들였다.
칼레빅 CIO는 종종 1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대형 투자를 추진함에 있어 금융회사와 함께 팀을 꾸려 작업하는데 미국에서도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PFG는 향후 아시아 부동산 시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칼레빅 CIO는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부하며 "미국에서 아직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서 아시아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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