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금리 더 떨어진다"…리츠·펀드, 오피스 사들이기2012.12.25

Bonjour Kwon 2012. 12. 26. 08:31

11~12월 11건에 6~7건 클로징 협상중…내년 금리하락 대비 실물자산 확보 경쟁도

 

 

-->

사진퍼가기 이용안내
image
 연말을 앞두고 실적을 학보하기 위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와 펀드의 서울 오피스 매입이 숨가쁘다. 내년 금리 하락에 대비, 실물자산 확보를 위한 오피스 매입도 늘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1월과 12월 두달간 거래 완료된 서울 오피스는 총 11건으로 집계됐다. 11월엔 △충무로타워(거래금액 637억원) △삼우빌딩(230억원) △토마토빌딩(2108억원) △두산인프라코어 여의도사옥(315억원) △SK네트웍스 목동사옥(141억원) 등과 KT AMC가 인수한 KT지사 건물 3건 등 모두 8건이 거래됐다. 이달 거래물건은 △청호컴넷 연건동사옥(235억원) 놀부빌딩(180억원) 동일타워(1950억원) 등 3건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KBD) 오피스 거래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강남권역이 다른 권역에 비해 오피스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공실률이 낮기 때문.

 신영에셋과 코람코자산신탁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5.3%인데 비해 강남권역은 4.5%로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도심권역(CBD)와 여의도권역(YBD)의 경우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있다보니 투자자들은 KBD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입 주체별로는 연말을 앞두고 실적 확보에 들어간 리츠와 펀드가 11중 7건을 사들이는 등 오피스 매입이 늘었다. 현재 부동산 자산운용사는 100여개에 가깝지만 실제 부동산 리츠와 펀드를 운영하는 곳은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리츠와 펀드의 서울 오피스 매입이 이어지면서 이달 거래는 더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협상이 진행 중인 오피스는 줄잡아 6~7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남산그린빌딩과 장안·구로고객센터를 패키지로 묶어 내놓은 물건이 대표적 사례. 이 패키지딜은 매각 대금이 2000억원으로 현재 자산운용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풍림빌딩도 제이알자산관리와 클로징을 앞두고 있고 마스턴투자운용이 매입하는 삼환까뮤 여의도사옥은 리츠 인가가 늦어지면서 최종 매각 완료는 내년 1월 말로 연기됐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내년에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물자산 확보 차원에서 오피스 매입이 늘어났다"며 "자산운용사들도 실적 확보를 위해 오피스 매입을 서두르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