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4
2분기 매매준비 오피스빌딩 10여개 중 5개 우선협상자 선정
자산운용사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AMC(자산관리회사)가 올 2분기에도 오피스빌딩 거래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 업계와 한화63시티에 따르면 올 2분기에 매매를 준비하는 오피스빌딩이 1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6개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완료하고, 2분기 중으로 거래를 매조지겠다는 방침이다. 6개 중 5개는 자산운용사와 리츠 AMC(자산관리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국내외에서 10조원 이상의 자산을 굴리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유의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와 엔씨소프트가 소유한 테헤란로 엔씨타워2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시그니처타워와 엔씨타워2의 매각가는 각각 약 7260억원과 1800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한화63시티의 예상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들 빌딩을 펀드 물건으로 설정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매각에 우여곡절을 겪었던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빌딩은 NH아문디자산운용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 빌딩의 매각가는 약 215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주요 임차인인 유안타증권이 여기를 떠나 시그니처타워에 새 둥지를 틀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서울 중구 씨티센터타워와 영등포 대우조선 당산동사옥은 각각 리츠 AMC인 마스턴투자운용과 코람코자산신탁이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 신탁사이지만, 리츠 AMC로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씨티센터타워는 약 1800억원선에서, 대우조선 당산동사옥은 350억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빌딩은 리츠 투자 물건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6개 빌딩 중 나머지 한 곳인 한국교육방송(EBS) 강남 본사사옥은 생활용품숍 ‘다이소’를 보유한 한웰그룹이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웰그룹은 이 빌딩을 사옥으로 활용,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관계사를 한데 모을 계획이다.
이 밖에 2분기에는 삼성전자 소유의 서울 강남 삼성메디슨 대치사옥를 비롯해 순화동 ING센터와 쌍림동 스마트플렉스(CJ본사) 빌딩 등도 매매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63시티 관계자는 “펀드와 리츠를 중심으로 오피스빌딩 간접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오피스빌딩 매매가가 크게 올라 이번 1분기에 3.3㎡당 평균 195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분기(1472만원) 대비 약 33% 오른 수준이며, 지난 2014년 4분기(1976만원)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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