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연기금분석-⑤> 교직원공제회, 30조를 굴리는 사람들

Bonjour Kwon 2017. 4. 28. 16:40


2017.03.06  09:29:29

<<※ 편집자주 =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6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저금리 장기화에 갈 곳을 잃은 자금들이 기금, 공제회로 쏠리면서 연기금들의 몸집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1천조원의 '실탄'을 확보한 연기금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대체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금융시장 전반을 좌지우지 하고있습니다. 돈을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이라는 관점에서 '큰손' 연기금들의 조직과 구성원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요 연기금들의 운용역과 구조,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 분석·정리해봤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목표수익을 20% 초과 달성하는 등 운용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각종 연수와 교육을 통한 운용역들의 실무역량 강화로 대체투자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6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교직원공제회 총자산은 29조2천205억원이다.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조889억원으로, 7천351억원을 벌어들인국내외 대체투자의 공이 컸다.

교직원공제회의 기금운용자산 규모는 총자산의 77% 수준인 22조4천218억원이다. 투자지역별로 국내 64%, 해외 36%, 자산군별로 대체투자 50%, 채권 33%, 주식 17%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교직원공제회 총자산은 전년대비 2조5천604억원 증가해 매년 증가 폭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가 지나기 전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총 73명인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인력의 특징은 금융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다.

공인회계사(CPA), 국제재무분석사(CFA), 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CCIM), 재무위험관리사(FRM) 등 금융 전문자격증이 총 170개로 1인당 평균 2.3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내·외부 교육을 통해 자산운용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9명이 금융투자 관련 단기전문과정 위탁교육을 받았고, 같은 기간 금융, 부동산 등 대학원 석사과정 연수를 총 10명이 다녀왔다.

중국 베이징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영국의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해외에서는 총 4명이 직무 파견을 갔다 왔으며 홍콩, 독일 Global AI 과정 등 주요 선진국 금융시장 세미나 등 연수 및 세미나는 30명이 받았다.

또, 해외 유수의 운용사에 직원을 파견해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해외 단기 연수를 통해 신규 트렌드 및 투자 사례를 교육받는 등 운용역들의 해외투자 업무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자산운용인력 73명 중 44명(60.3%)이 직무파견, 연수, 세미나 및 컨퍼런스 참석 등을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 실무 역량을 키웠다.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은 지난 2015년 9월에 취임한 강성석 기금운용총괄이사(CIO)가 이끌고 있다.

1962년생인 강 이사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금융투자부장, 해외투자부장 등 주식운용, 채권운용, 해외자산운용 등 자금운용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진 27년 경력의 금융전문가다.

교직원공제회의 기금운용은 금융투자부와 대체투자부, 해외투자부로 나뉘어 있다.

김호현 금융투자부장의 금융투자부는 투자전략팀과 주식운용팀, 채권운용팀으로 구성돼 있다.

김 부장은 기획조정실, 사업운영부 등을 거쳤고, 자산운용경력은 4년이다.

김건주 투자전략팀장은 대체투자부, 감사실 등에 있었고, 자산운용경력이 8년으로 펀드투자상담사를 소지하고 있다.

송태우 주식운용팀장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하나USB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SK투자신탁운용, 신한금융투자 등을 경험한 자산운용 전문인력으로 운용경력만 21년이다.

유종훈 채권운용팀장은 미래전략실, 금융투자부, 보험사업부 등에서 일했으며,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경력은 7년이다.

자산운용경력이 7년인 임영혁 대체투자부장은 감사실장, 경영지원부, 기획조정실에 있었고, 더케이손해보험 파견 경험도 있다.

대체투자부는 기업금융팀과 대체투자 1팀, 2팀으로 나뉘는데 박진석 기업금융팀장은 감사실, 대체투자부, 경영지원부 등을 거쳤다.

고승우 대체투자1팀장은 감사실, 공제사업부, 경영지원부 경험이 있으며 증권투자상담사이다.

고재택 대체투자2팀장은 사업운영부, 공제사업부 등에 있으면서 자산운용경력 15년차이다.

전영봉 해외투자부장은 금융투자부장, 경영지원부장, 대체투자부, 사업운영부, 기획조정실 등 자산운용경력만 15년이 넘었다.

해외투자부는 해외금융팀과 해외대체 1팀, 2팀으로 이뤄져 있는데 강신봉 해외금융팀장은 금융투자부, 사업운영부, 기획조정실 등에서 12년의 투자업력을 쌓았다.

이승훈 해외대체1팀장은 대체투자부, 감사실, 보험사업부, 호텔사업추진본부 등에 있었으며, 운용경력이 13년이다.

윤승준 해외대체2팀장은 서울대 석사 출신으로 ING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 KDB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을 거쳐 교직원공제회에 합류했다. 자산운용경력만 22년으로 부동산투자자문인력, 해외자원개발전문인력이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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