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IFRS17 확정,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자본 확충에 나서는 보험사들 동부화재, 후순위채 4000억원 발행

Bonjour Kwon 2017. 5. 22. 07:41

2017-05-22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새로운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 (IFRS17)이 확정돼 보험사들은 자본 확충을 위한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발행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부터 국내 보험회사에 적용될 IFRS17 기준서가 최근 확정 발표됐다.

 

이미 기준서가 나오기 전부터 예상된 바로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지급여력비율(RBC)를 높이고 있었다.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사들은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현재 자본 확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오는 25일에 후순위채 4000억원 발행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발행금리는 연 3%대 후반이거나 4% 이상이 예상된다.

 

후순위채 발행으로 동부화재의 RBC비율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RBC비율은 2012년 말 254.6%에서 지난해말 173.2%로 떨어진 바 있다.

 

현대해상도 이달 중 3000억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현대해상은 2012년 말 RBC 비율 207.2%에서 지난해 말 158.3%로 하락했다.

 

이에 앞서 흥국생명, 하나생명, DGB생명 등은 올해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대형 생보사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확충을 계획 중이다.

 

보험업계 최초로 한화생명은 지난달 13일 국내에서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보험사들의 자본확충을 위한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4.58%, 교보생명은 3.93%다. 지난해 말 기준 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이 3.9%였다는 걸 고려하면 보험사들의 고심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