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23일 2012년 연간 실적을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종합상사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사별 대박 아이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상사의 효자 아이템은 단연 자원 개발이다. 지난해 LG상사가 거둔 이익의 70%가 자원 개발에서 나왔을 정도다. 특히 오만 8광구(Bukha, West Bukha)와 석탄광구인 중국 완투고ㆍ인도네시아 MPP 등이 큰 수익을 창출했다. LG상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2조7893억원, 영업이익 2063억원, 세전이익 3000억원이다.
오만 8광구는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광구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LG상사는 세전이익 기준으로 오만 8광구에서만 87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세전이익의 29%를 단일 광구에서 거둔 셈이다.
석탄 사업에서도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석탄광구별 지난해 추정 수익은 인도네시아 MPP 광산이 350억원, 중국 완투고 광산이 260억원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오만 8광구 생산량은 기존 하루 생산량 8000배럴에서 현재 1만5000배럴까지 생산이 확대됐고, 올해는 하루 평균 1만7000배럴의 생산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완투고 광산은 현재 연간 500만t 규모의 생산량을 올해 700만~800만t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 100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스프링베일(Spring vail) 등 호주의 4대 석탄광에서 자원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거둬들이고 있다. 현지 판매 및 트레이딩을 통해 연간 200억~300억원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패션사업으로도 쏠쏠히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패션사업 부문은 3666억원 매출에 2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 비중은 1.74%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11%에 달한다.
현대종합상사는 기계ㆍ플랜트가 효자 사업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조4338억원 매출에 2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남미ㆍ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송변전 건설, 발전소, 철도차량 등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현대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브랜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대여 사업도 돋보인다. 생활가전, 영상, 음향기기 등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제조업체들에 `HYUNDAI` 브랜드를 대여하고 로열티를 받아 지난해 3분기까지 138억원 매출에 8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이익률이 무려 62%에 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과 GS글로벌의 경우 자원개발보다는 전통적인 트레이딩 업무가 영업이익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 매출액의 97%, 영업이익의 77%를 트레이딩 업무에서 올렸다. 트레이딩 분야에서는 철강재 비중이 가장 크다. 철강재 트레이딩만으로도 매출의 47%, 영업이익의 38%를 올리고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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