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부동산외)신상품,특자,해외등

상반기 사모·실물.해외투자펀드로 자금 쏠렸다. 사모펀드에 약20조억원, 해외투자펀드에 약19조원.국내 주식형 넘어선 부동산·특별자산펀드.

Bonjour Kwon 2017. 7. 11. 07:33

 

 

펀드 순자산, 전년말 대비 36조6000억원 증가…500조 육박

2017-07-11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상반기 사모펀드와 해외투자펀드로 자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혼합채권형 펀드(-3조9000억원)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대비 36조6000억원 증가한 49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지난해말 대비 24조4000억원 늘어난 493조7000억원이다.

 

유형별로 증시 상승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3000억원,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8000억원 늘어났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67조5000억원)대비 3조1000억원 증가(4.6% ↑)한 7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의 고점환매 패턴으로 주식형펀드에서 6개월간 5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년말(73조7000억원)대비 4조7000억원 줄어든(-6.3%)한 69조원이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9000억원, 해외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5000억원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및 부동자금 증가로 인해 MMF로 5조1000억원이 순유입됐다.

 

부동산·특별자산펀드에는 6개월간 12조7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증가로, 혼합자산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대비 2조7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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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에 19조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됨에 따라 순자산은 전년말(250조2000억원)대비 24조9000억원이 증가(10.0%)한 275조1000억원을 기록, 11개월 연속 공모펀드 규모를 넘어섰다.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10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90조9000억원) 대비 20.7%(18조9000억원) 증가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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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5兆 줄고 '부동산' 7兆 늘었다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2017.07.11

[올해 상반기 펀드시장 분석]

약 20조 순유입… 실물투자 급증… 순자산은 499조, 사모펀드가 대세

 

 

 

올 상반기(1~6월) 펀드 시장에 20조원 가까운 투자 자금이 새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고공 행진을 하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펀드를 일부 정리했다. 하지만 주식·채권 이외 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붐이 일면서 부동산펀드나 예술품·선박·유전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올 상반기 펀드 시장에 총 19조8000억원이 순유입(유입액에서 유출액을 뺀 것)됐다"고 밝혔다. 주식형 펀드와 혼합채권형(주식·채권 중 채권비중이 높은) 펀드에서 약 5조원씩 빠져나갔지만,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로 각각 5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넘어선 부동산·특별자산펀드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지난 6개월간 약 6조8000억원(15.0%) 늘어난 52조5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특별자산펀드는 5조9000억원(12.1%) 증가한 54조6000억원이었다. 두 펀드는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5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이 펀드들은 설정액 50조원에 못 미쳐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덩치가 작았다.

 

금융투자협회는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에 6개월간 12조7000억원이나 순유입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실물 투자를 향한 관심이 펀드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펀드와 특별자산펀드 외에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볼 수 있는 수시입출금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도 5조1000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설정액은 110조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단 투자를 관망하는 '부동 자금'이 늘어난 탓이다.

 

◇수익률 높은 주식형펀드, 차익 실현 위한 환매 잇따라

 

반면 전체 주식형 펀드 몸집(설정액)은 상반기에만 약 5조원 줄었다. 수익률이 뛰자 펀드를 팔아 차익 실현부터 해놓고 보자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만 코스피지수가 18% 넘게 올랐다. 미국 나스닥을 비롯해 해외 주요국 증시도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른 어떤 펀드들보다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 상품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이 17%가 넘었고, 해외 주식형 펀드도 12%를 훌쩍 웃돌았다.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도 해외보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가 많았다.

 

전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줄었지만, '펀드 설정액에다 운용 수익을 합친 평가 금액'을 뜻하는 순자산은 67조5000억원에서 70조6000억원으로 4.6% 늘었다. 그만큼 수익률이 높았다는 뜻이다.

 

◇펀드 순자산 500조 육박… 대세는 사모펀드

 

전체 펀드 순자산은 499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6조6000억원 늘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혼합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주요 유형 펀드의 순자산이 모두 늘었다.

 

부동산펀드, 특별자산펀드, 파생상품펀드 등이 6월 말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이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높아져 채권형 펀드(21.3%)를 넘어선 반면 주식형 펀드 비중은 14.1%로 낮아졌다.

 

소수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사모펀드와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공모펀드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사모펀드는 최소 가입액이 높은 편이지만, 공모펀드보다 자금 운용이 자유롭고 목표 수익률도 연 5% 이상으로 높다.

 

사모펀드는 올 상반기에만 순자산이 24조9000억원(10.0%) 늘어난 27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공모펀드는 11조7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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