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4
1억이상 고액자산가 대상
베트남 2위 부동산 회사가 발행하는 메자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다음달 초 국내 고액 자산가들을 위해 선보일 예정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최저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인 씨스퀘어자산운용은 다음달 8일 `씨스퀘어 베트남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상품은 베트남 호찌민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2위 부동산 회사 `노바랜드`가 발행하는 1억달러(약 116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전환우선주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만기는 3년이며 환매가 제한되는 폐쇄형으로 운용된다. 배당수익률은 연 5% 정도로 전망된다. 발행사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최저 가입 금액이 1억원으로 높은 만큼 주로 고액 자산가들이 판매 대상이다. 이 펀드는 작년 5월 설립 이래 우수한 성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 씨스퀘어자산운용이 처음 선보이는 해외 펀드다. 앞서 출시해 운용 중인 국내 메자닌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첫 해외 펀드로 메자닌 펀드를 택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실제 작년 6월 내놓은 `씨스퀘어메자닌플러스전문사모펀드` 1호와 2호의 경우 설정 이후 수익률이 모두 10%를 넘는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이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베트남 경제의 눈부신 성장 속도 때문이다. 특히 경제 발전과 더불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펀드의 투자 대상인 전환우선주 발행사 노바랜드의 경우 호찌민 내 시장점유율이 28%에 달하는 베트남 2대 부동산 회사다. 현재 41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프로젝트들만 예정대로 진행된다 해도 향후 3년간 매출이 연평균 6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 호찌민 증시에 상장한 뒤 올 1분기 주가가 10%가량 상승했고 이후 큰 변동 없이 안정화되는 추세다. 동종업계 1위 회사인 `빈그룹`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40%가량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는 게 씨스퀘어자산운용의 분석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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