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IPO등>/태양광·ESS·폐기물·연료전지발전

네모파트너즈 :토종 전략 컨설팅 회사. . 미국.중국,베트남,미안마ㅡ캄보디아,리비나 UAE 6개 해외 지사를 운영.

Bonjour Kwon 2017. 8. 17. 14:14



네모파트너즈NEC 카타르 재계 3위 알 카터 그룹과 MOU 체결
“카타르 정부가 국가 중장기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2030 경제개발계획’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한다.”

중동의 부국 카타르의 재계 3위 알 카터 그룹 총수인 압달라 알 카터(58ㆍ사진) 회장은 최근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국 기업들의
 카타르 진출을 기대했다. 그는 카타르에서 추진하는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건설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방한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3월30일자 18면 보도)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2030년까지 도로와 건설, 항만, 공항 등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2030 경제개발계획’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알 카터 회장은 “중동에서도 카타르의 경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IDC를 포함한 IT 분야가 카타르의 경제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과 교육, 언론 사업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알 카터 그룹 총수인 알 카터 회장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경제고문과 카타르 국립은행 총재를 지냈다. 그는 방한 기간 중 카타르 IDC에 필요한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국내 에너지 컨설팅 전문 업체 네모파트너즈엔이씨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그는 “천연가스 세계 3위 보유국인 카타르는 현지 경제개발계획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전력을 값싸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 카터 회장은 한국 IT기업들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기술력만 으로 카타르 경제 발전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고객 지향 마인드와 열정 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인데, 한국 기업들은 이런 면에서 강한 인상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한 기간 중에 알 카터 회장이 만난 국책은행과 공기업들도 현지 투자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책은행과 공기업들이 현지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 뿐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의 카타르 투자 유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 폭스브레인, 파3 골프장 부지 매입

  • "미군 렌탈하우스·실버타운 조성 검토"

  • 2017-08-07 

코스닥 상장사 폭스브레인(옛 솔브레인이엔지)이 렌탈하우스나 실버타운 개발 용도로 골프장 부지를 매입했다. 이번 달 경영권이 바뀐 후 신규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폭스브레인은 충청남도 아산에 소재한 '하늘빛컨트리클럽' 부지를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203억 7500만 원이고 거래 상대방은 하늘빛컨트리클럽이다.

폭스브레인은 이번 거래를 위해 하늘빛컨트리클럽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인수금액 중 절반인 110억 원을 CB로 대체 지급했다.

폭스브레인이 발행한 110억 원어치 CB는 3년 만기로 설정됐다. 쿠폰금리는 2%, 만기이자는 4%다. 전환가액은 주당 2253원이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하늘빛컨트리클럽은 파3 골프장으로 설계된 곳이다. 동부건설이 시행을 맡아 건설됐고 개장은 2014년 9월에 했다.

폭스브레인은 해당 골프장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토지 면적만 14만 9109.8제곱미터(㎡, 4만 5105평)에 이른다. 해당 부지는 평택 미군기지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폭스브레인은 부지를 미군 등과 연계된 사업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폭스브레인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매입하는 부지를 미군 대상 렌탈하우스나 실버타운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폭스브레인은 오는 11일 자금 조달도 앞두고 있다. '네모파트너즈홀딩즈'를 대상으로 총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네모파트너즈홀딩즈는 이를 통해 폭스브레인 신주 266만 6666주(증자 후 지분율 6.74%)를 인수할 예정이다.

네모파트너즈홀딩즈는 폭스브레인의 기존 최대주주인 준파투자조합 등에서 구주 305만 2446주(증자 전 지분율 8.27%)를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대한 거래는 오는 12일 마무리된다. 모든 거래가 끝나면 네모파트너즈홀딩즈는 폭스브레인의 최대주주(증자 후 지분율 14.45%)로 등극할 전망이다.

다만 폭스브레인의 경영권은 지엔티바이오홀딩스가 가지고 있다. 지엔티바이오홀딩스는 지난 3일 준파투자조합 등으로부터 구주 198만 2813주(증자 후 지분율 5.01%)와 경영권을 매입했다. 네모파트너즈홀딩즈는 지엔티바이오홀딩스의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브레인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지난 1분기까지 매출액 153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당기순손실 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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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동산시장 큰손 한국을 찾은 진짜 이유

  • 박수호
  • 입력 : 2017.08.04 


▲ 도안쭝(Do Anh Dung) 탄호앙민(Tan Hoang Minh) 그룹 회장

[재계 인사이드-89] 베트남 5대 시행사 중 하나인 탄호앙민(Tan Hoang Mihh) 그룹의 도안쭝(Do Anh Dung) 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주로 아파트, 오피스텔, 쇼핑몰 등을 지어 분양하는 사업을 하는데요. 베트남 치고는 적잖은 덩치와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그룹이라고 하네요. 지난해 매출액은 4억달러(약 4400억원) 내외, 올해는 그 두 배를 바라본답니다. 베트남 경제 성장, 특히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수치라 할 수 있겠지요.

최근에도 그는 242가구 주상복합건물 '팔레 드 루이(palais de louis)' 분양에 성공하면서 현지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가구 수는 얼마 안 된다지만 시세가 ㎡당 7000~8000달러에 형성됐고요. 200㎡ 집 한 채에 우리 돈으로 10억원 이상 호가하는데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답니다. 웬만한 서울 집값은 저리가라더군요.

현지에서 잘나간다는 도안쭝 회장이 한국에 온 이유는 뭘까요.

"최근 분양한 주상복합 건물의 30%를 한국 사람들이 사갔습니다. 지난 5년간 그 비율은 계속 올라가고 있지요. 한국인들의 베트남 투자가 봇물을 이룬다는 걸 알고 한국 시장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기 위해 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베트남 부동산을 분양했는데 주요 고객이 한국인이라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기업의 대(對)베트남 누적 투자금액은 500억달러(약 58조3500억원), 현지 진출 기업은 6000개에 육박하니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결국 도안쭝 회장은 한국 고객의 니즈를 알아보기 위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한국에서는 국내 금융사, 건설사, 대형 쇼핑몰 등을 두루 둘러봤답니다. 그러면서 왜 한국인들이 베트남에 이렇게 투자하는지 알겠다는군요.

"한국 금리가 이렇게 낮은지 몰랐습니다. 유동성이 풀려 있는데 한국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가 제한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니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레 넘어오는 거구나 싶었습니다. 베트남은 시장금리가 8~9% 이상이고 경제성장률도 7%대니까 한국보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게 더 이익이겠다 싶은 건 베트남 사람인 제가 봐도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게다가 베트남은 외국인에 대해 부동산 취득을 허용하면서 물꼬를 터줬거든요."

도안쭝 회장이 이제 할 일은 한국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뭘지 알아보는 거라는 군요. 최근 분양하는 건물, 아파트, 오피스텔을 둘러보며 공부(?)를 좀 했다고 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부동산 상품은 2가지. 하나는 대형 쇼핑몰과 접목한 한국형 고급 주상복합 건물, 그리고 또 하나는 공단 조성이었습니다.

"공단 조성 사업은 상당히 전략적인 사업입니다. 조성 초반에 투자가 많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관련 기업 유치도 관건이니까요. 그래서 하노이 인근으로 시장 조사를 해봤는데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의 대형 IT회사가 공장을 속속 짓고 있어 이들 공장과 30㎞, 또 하노이 시내와도 30㎞ 정도 중간 지점에 공단을 조성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보고 적극 추진 중입니다. 한국 대기업은 많은 하도급 업체를 두는 구조라 이들 공장을 유치하자는 게 제 생각입니다."

더불어 도안쭝 회장은 베트남 진출을 검토 중인 한국 기업에도 조언을 해줬습니다.

"베트남은 도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호찌민과 하노이 모두 10년 내 인구는 3배 늘어날 겁니다. 굳이 이 중 어디를 택할 것이냐를 정하라 한다면 하노이를 권하고 싶습니다. 호찌민은 이미 경제 중심지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상승률로만 따지면 입지나 투자 면에서 하노이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전체 GDP 상승률이 7%대라면 하노이 지역GDP(GRDP) 상승률은 15%에 달합니다. 유휴용지, 추가 주택 공급 잠재력도 더 높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러면서 그는 한국 기업들이 지금은 베트남을 활용한 수출 전략으로만 접근하지만 내수시장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한국 제품들이 베트남에서 인기가 정말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아서 프랑스가 일류 제품이지만 비싸다고 여기고 있어요. 반면 저가 제품은 중국산이 판을 치고 있는데 품질이 못 미더워요. 그런데 한국 제품이 딱 그 중간이에요. 품질이 좋은데 가격도 적당하니까요. 이런 경쟁력 있는 산업군은 많습니다. 과자(오리온), 화장품(아모레퍼시픽), 패션 등등 소비재가 특히 유망하다고 봅니다. 2022년 하노이 지하철 개통도 내수 성장의 큰 축이 될 겁니다. 이동이 편리해지고 사람들이 햇빛을 피할 수 있고 위생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패션, 생활용품, 뷰티, 먹거리 시장에서 더욱 큰 기회가 생길 겁니다. 그러니까 1억 인구 베트남 내수시장을 겨냥하고 공장을 지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더불어 그러면서 자연스레 베트남에서 사업하기 위해 살아야 하니까 베트남 부동산에 투자하면 한국 경제 성장 후 베이비 부머가 윤택한 노후를 보내듯이 베트남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너무 좋은 면만 부각하는 듯해서 기자는 그림자도 좀 짚었습니다. 임금상승률이 높고 현재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도 미분양 물량이 많은데 너무 장밋빛 미래만 얘기하는 건 아닌가라면서요.

도안쭝 회장의 대답은 명쾌했습니다.

"미분양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가 아파트, 레지던스도 결국 다 소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고객을 생각하고 짓는 건설사가 많아지면서 고객의 선택권은 더 넓어지고 있다는 게 한국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겁니다. 임금 상승률? 물가 상승률에 비하면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절대적으로 임금이 여전히 매력적인 만큼 지금 당장 베트남에 들어온다면 성장의 결실을 함께할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인력 관리인데요.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동등한 대우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인 경영진이 내외국인을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해주려는 태도만 보여도 노사관계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고 봅니다."

도안쭝 회장은 한국과 인연이 깊었는데요. 원래는 자동차 엔진설계 관련 엔지니어였습니다. 그러다 도이머이(개혁·개방 정책) 이후 무역이 활발해지는 걸 보고 1993년 과감하게 무역을 해야겠다며 창업을 했답니다. 창업 초기엔 해태제과 제품을 베트남에 들여왔는가 하면 극동건설 건자재도 함께 수입했다고 합니다. 1994년에는 한국인 투자를 받아 첫 시행 사업에 성공하기도 했고요.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문에 잠시 교류가 끊겼다가 이후 여러 한국 기업과 투자도 같이하면서 자연스레 한국 경제 발전사를 베트남에 이입해보는 방식으로 꾸준히 기업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국의 부동산 붐을 보면서 베트남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2019년까지 2만5000가구 분양사업을 할 겁니다. 공단 조성 사업은 일단 1차로 90만평(290만㎡)로 추진할 겁니다. 한국에서는 해외부동산 펀드가 인기라는데 이런 투자상품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신사업으로 보는 건 인테리어 자재, 레미콘, 바이오(의약), 물류 산업입니다. 한국 컨설팅업체 네모파트너즈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성장사를 연구해봤을 때 급성장 중인 베트남에서도 앞으로 유망한 사업으로 꼽히는 겁니다. 한국 공부는 계속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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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이 되려면 중국에 몸을 던져라', 네모파트너즈 차이나 이기창 대표

중국어 대충 해서는 결코 중국 기회 못잡아
웹 문화 콘텐츠 유아 실버시장 잠재력 무궁
관시 별것 아냐, 평소 사람 도리 다하면 돼
사드, 일반인들은 한국의 난처한 입장 잘 이해

  •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뉴스핌=이동현기자]‘중국을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버텨라.’ 손꼽히는 중국 전문 컨설팅업체 ‘네모파트너즈 차이나(Nemopartners China)’ 이기창 대표의 일성(一聲)이다.


이 대표는 잘 나가는 대기업 사원으로 탄탄대로를 걷다 돌연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10년이 넘는 기간을 중국 현지에서 고군분투하며 그는 어느새 한국인으로서 최고의 중국 전문가가 됐다. 중국어 한마디 제대로 못하던 유학생에서 이제는 현지 기업들까지 그의 조언을 경청하는 명실상부한 ‘중국통’으로 거듭난 것.


현재 이 대표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과 선진적인 경영 노하우를 습득하려는 중국 기업에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학이나 사업, 취업 등 중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사람들에게 팁이 될 수 있는 얘기를 들어봤다.

네모 파트너즈 차이나 이기창 대표
Q. 안정적인 대기업에 다니던 중 중국 유학을 결심한 동기는 무엇인지?


A. 2005년 초 회사 업무로 독일 뮌헨에서 전 세계 보험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2주간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다양한 강연과 콘퍼런스, 부대 행사에 참여하면서 외국어 소통 능력 외에도 근본적으로 세상을 보는 ‘안목’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국내 대기업에서만 근무해서는 이 같은 부족함을 채울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귀국한 다음날부터 해외유학 준비를 시작했다. 특히 당시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희망하는 학교의 입학 조건을 맞추기 위해 공부에 매진했다.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中歐國際工商學院, CEIBS)에 입학했다.

Q. 지난 12년간 중국 현지에서 학업 및 업무를 해온 개인적 소감은?
A. 2006년부터 시작한 중국 생활이 올해로 12년째다. 그동안 쉼 없이 학업과 직장생활, 사업체 운영을 하면서 쌓아온 중국인, 재중 한국인, 재중 외국인과의 인간관계는 천만금을 줘도 바꾸지 않을 자산이다. 이런 관계를 통해 중국에서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Q. 현재 업무 및 운영 중인 컨설팅 업체에 대해 소개해달라. 


A. 현재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네모파트너즈 차이나(Nemopartners China)’이다. 한국의 주요 컨설팅업체인 네모파트너즈의 중국 법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영컨설팅(마켓리서치, 채널·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 수립) △투자자문(M&A Advisory) △HR컨설팅 등 3대 업무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Q. 중국 현지 학교 졸업생으로서 네트워킹을 어떻게 하는지? 


A. 중국에서 네트워킹은 자연스러움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목적 의식보다는 상대가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핵심이다. 비단 중국의 경우뿐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인맥관리’라는 인위적인 목표를 갖고 상대방을 대하게 되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하리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별도의 노하우는 없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쉬울 때 연락을 하는데, 나는 평상시 생각 날 때마다 지인들에게 자주 연락한다. 특히 중국 친구들에게도 전화, 문자 연락을 통해 안부를 묻는다. 몇 년 동안 이러한 모습이 반복되니, 상대방도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또 중국인 친구들이 많은 지역에 출장을 가면 꼭 그들과 식사 한 끼는 하고 오려고 일정을 조정한다. 특히 친한 친구들의 경조사가 있다면 최대한 참석하려고 한다.


 Q. 중국 현지에서 사업을 하면서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궁금하다.
A. 컨설팅업계의 특성상 한국계 기업 경영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또한 중국 현지에서 오랜 기간 사업체를 운영한 선배 사업가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다. 실제로 그들의 경험담은 사업상 애로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참고가 된다.
특기할 만한 점은 SNS 커뮤니티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는 것이다. 나는 다양한 한국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중 ‘Linked2K(Linked to Korea)’를 대표적인 모임으로 꼽을 수 있다.
이 모임은 베이징에 거주 중인 한국인 기업가 중심의 커뮤니티다. 유명 성형외과 의사, 대형 로펌의 국제변호사, 기자, 대형 연예기획사 중국 대표, 대기업 주재원, 대사관 직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직업의 한국인이 포진돼 있다. 회원 50명 안팎의 이 모임에서 컨설팅 프로젝트 및 고객사 소개 등 업무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인 커뮤니티 모임Linked2K

Q.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면서 보람된 경험을 꼽는다면?
A.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선진 경영 툴(tool), 접근방식(approach) 및 경영이념을 전달해 그 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때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이 많다. 컨설턴트로서 꼼꼼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이러한 ‘막연한 기대’를 불식시켜줄 때 보람을 느낀다.
실례로 7년 전 모 대기업이 중국에서 LED 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상당수 도시에서 그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그 업체를 대신해 해당 지방정부기관 담당자들과 수차례 논의한 결과 대부분의 우대 조건들이 과장된 것임을 파악했다. 결국 고객사는 당분간 중국 진출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Q.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들의 한국 및 한국기업을 보는 시각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A. 사드 이슈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인들의 생각과 달리 대다수 중국인들은 사드 문제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사드 문제는 중국 관영매체의 보도에 대해 한국 매체들이 경쟁적으로 자극적인 보도를 하면서 만들어낸 ‘괴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베이징 및 둥베이 지방 등 정치에 민감한 지역에서는 사드 사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중국인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사드는 한·중 정부 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실 많은 중국인이 한국 정부의 난처함을 이해하기 때문에 사드 사태 이후 무조건적으로 한국인과 한국기업을 배척하는 일은 없다. 결론적으로 한국 및 한국 기업을 보는 시각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Q. 향후 중국 시장에서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좋을 유망 분야가 있다면?
A. 현재 한국기업들은 화장품, 문화 콘텐츠(웹툰, 영화, 드라마, 공연 제작), 유아용품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한 편이다. 하지만 향후 한국업체들에게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로는 유아 및 실버 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산업을 꼽을 수 있다. 그 밖에 제약, 바이오, 의료 산업등도 유망하지만 복잡하고 모호한 등록 절차를 감안하면 많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Q. 중국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들려줄 얘기가 있다면?
A. 지난 12년간 중국에서 거주하며 다양한 산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의 많은 분이 저를 ‘중국통(中国通)’이라고 부르지만 개인적으로 과분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중국 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중국어, 중국 근현대사에 대해 최대한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어는 통역 없이 의사소통을 하는 수준까지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중국인들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대혁명 등과 같은 중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도시에 거주하면서 한국인 밀집 지역의 쾌적한 거주 환경에서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친구들과 어울린다면 결코 진정한 ‘중국통’이 될 수 없다. 내가 12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중국이라는 밀림에 자신을 던지고, 중국에서 평생을 살 것처럼 버티고 생존하라’고 감히 충고해주고 싶다. 나는 30대부터 중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50대까지 중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살아갈 것이다. 이런 절실한 마음가짐 없이 중국을 스쳐가는 나라로 생각한다면, 중국의 문화, 역사, 예술, 정치, 경제 등에 통달한 '균형 잡힌 중국통'으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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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컨설팅업계 토종 강자, 네모파트너즈,롯데그룹 하이마트 인수당시 Due Diligence 제안 신회장 칭찬 인수가속화경ㄴ)

 

여러 FI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최상위 전략 프로젝트 역량은 아직 미흡

더벨|이 기사는 04월05일(14:5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여름, 롯데그룹이 하이마트 인수를 준비할 때였다. 당시 하이마트를 대상으로 CDD(Commercial Due Diligence)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네모파트너즈(이하 네모)의 발표가 끝나자 롯데 신동빈 부회장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후 롯데는 네모가 제시한 인수의 당위성과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나서며 결국 하이마트를 품에 안았다.

 

[더벨]컨설팅업계 토종 강자, 네모파트너즈

 

네모와 하이마트의 인연은 사모투자회사(PE firm)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이하 어피니티)가 하이마트를 인수할 때부터 시작됐다. 회계적 듀딜리전스는 딜로이트안진에서 담당했지만, 네모는 당시에도 CDD를 전담하며 하이마트의 비즈니스적 가치와 미래성장성을 확인시켰다.

 

주로 회계펌이 담당하는 듀딜리전스가 회계요소별 가치판단이 주 라면, 네모의 CDD는 비즈니스 전략 등을 고려한 수익성 분석과 시장전략 등을 통한 성장전략 도출 등을 기반으로 M&A 실행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담당해왔다.

 

국내 로컬 컨설팅 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네모는 2000년, 정택진 전 KPMG컨설팅 대표를 위시한 외국계 컨설팅 펌 출신 4명이 의기투합해 설립됐다. HR 관련 프로젝트 역량의 강점을 주축으로 당시 유행하던 6시그마 전략 등에 특화된 영역을 구축하며 성장해 국내 로컬 컨설팅 펌의 큰형님으로 자리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파트너들 간의 내홍이 붉어지며 한 때 위기를 맞기도 했던 회사는 현재 네모를 이끌고 있는 류재욱 총괄대표를 중심으로 지분 정리를 마치고 각 서비스라인 별 법인화를 통해 위험 분산 및 업력 확대를 꾀했다.

 

이후 네모는 KT-KTF 합병 때 PMI 프로젝트는 물론 합병과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인수합병(M&A)업계에 등장, M&A시장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성공리 수행하며 명성을 쌓아나갔다. 앞서 전한 어피니티의 하이마트 인수 때는 물론,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 때도 네모의 듀딜리전스 전략은 주효했다.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높은 수임료가 가능한 M&A업계의 프로젝트들에 집중한 네모의 성장전략은 주효했다"며 "굵직굵직한 딜들에 네모의 이름이 함께하며 시장에서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었고, M&A 후에도 PMI나 턴어라운드 관련 추가 프로젝트들에 대한 주도권도 네모가 가져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어피니티의 페이스샵 인수, 맥쿼리의 C&M 인수, 모간스탠리의 놀부 인수 등 국내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인수전에는 항상 네모가 함께했다. 이러한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외국계 컨설팅 펌을 선호하던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프로젝트도 점차 늘려나갔다. 통신업, 건설업, 온라인커머스 등 여러 산업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순수 전략 프로젝트에서도 네모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음원유통 비즈니스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도 네모의 작품이었다.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와 함께 현재의 음원 유통시장 구조를 만든 네모는 이후에도 전략기획 관련 아웃소싱 개념으로 오랫동안 로엔과의 관계를 지속했다.

 

2010년부터는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며 업력확대를 이뤄냈다. 특히 동남아, 중동 등 제3세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한국 지식산업의 장점을 선도적으로 수출해왔다. 이를 통해 순수 국내 로컬 펌이지만 바스프, 행켈 등 여러 해외 클라이언트들과 한국진출전략, M&A전략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다.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순수 국내 로컬 펌으로서 네모의 해외 업력은 대단하다"며 "지난해 법인을 설립하며 한국에 정식 진출한 글로벌 컨설팅 펌 롤랜드버거도 처음 한국 진출을 모색하며 네모와의 협력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네모의 약점과 한계 또한 분명 존재한다. 여러 산업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금융 산업과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또한 외국계 전략 컨설팅 펌들에 비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최상위 전략 프로젝트의 역량이 부족하다. 이는 분명 앞으로 네모가 더욱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효과적인 프로젝트 성과로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로컬 컨설팅 펌 중 네모는 유일하게 전략부터 HR, 오퍼레이션, 재무 등 토탈패키지 제공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며 "류재욱 대표의 뛰어난 업력과 네크워크, 서비스라인 별 법인들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컨설팅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립 후 15년 간 숨가쁘게 달려오며 성장과정에서 내홍도 있었고 경영권 다툼도 있었지만, 꾸준한 성장을 통해 규모와 서비스 측면에서 국내 로컬 컨설팅 펌 중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외국계 컨설팅 펌들과 어깨를 견주게 된 네모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관심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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