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앵커]
대구시민의 80% 가까이 먹는 낙동강물에는 구미공단에서 나온 방류수가 포함돼 있습니다.
2015년 처음 방류수 검사 결과 각종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줬는데요.
TBC가 입수한 최근 2년간 방류수 검사결과 1.4 다이옥산과 항생제 성분 등 독성물질의 기준치가 2015년보다 훨씬 높아진 상탭니다.
한현호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기자]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폐수가 구미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진 뒤 낙동강으로 방류됩니다.
취재진은 이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측정 성적서를 확인해 봤습니다.
[cg]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지난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가운데 11월은 무려 기준치의 5배를 웃돌았습니다.
[cg]
올해 역시 마찬가지, 4월까지 기준치의 2배가 넘게 검출됐는데 2015년 측정값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많은 양입니다.
또 설파치아졸과 린코마이신. 독시사이클린 등 각종 항생제 성분도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이같은 독성물질들이 낙동강을 타고 대구 지역 취수장으로 흘려드는데 아무리 고도정수 처리를 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같은 날 원수와 정수를 뜨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한 15에서 30% 정도 제거가 되는데 수질 기준 미만이지만 제거하기가 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비록 먹는물 기준 미만으로 걸러진다지만 미량의 발암물질이 수도배관을 타고 대구시민들의 집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지난 2011년부터 5년동안 환경부의 전국 정수장 수질검사 결과 낙동강은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한강의 11배가 넘었고 소독제인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금강의 31배에 달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