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라는 말이 있다. ‘우리 삶 가는 곳마다 고수가 있다’는 뜻으로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교수가 지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6권의 부제이기도 하다. 중국 북송시대 시인인 소동파의 시구(詩句)인 ‘인생도처유청산(人生到處有靑山ㆍ세상 곳곳이 청산이다)’에서 원용한 것이다.유 교수는 “하나의 명작이 탄생하는 과정에는 무수한 상수(上手)들의 노력이 있었고, 세상이 알아주든 말든 묵묵히 지키며 살아가는 필부 또한 인생의 상수들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곳곳에 존재하는 이름 없는 고수들, 그 상수들 덕분에 귀중한 문화유산이 지키고 가꾸어지고 있다”며 그들에게 경이로움을 표했다.제주 속담에 “젖먹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처럼 우리 주위에는 고수들과 스승들이 즐비하다. 우리가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