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주요 내용
3. 리스 기준서의 영향
4. 후속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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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2016년 1월 새로운 ‘리스’ 기준서 IFRS 16 ‘Lease'를 공표
ㅇ IFRS 16에서는 리스이용자와 리스제공자의 리스 인식, 측정, 표시, 공시에 대한 원칙을 규정
ㅇ IFRS 16은 2019년부터 시행되나 IFRS 15 '고객과의 계약에서 생기는 수익'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조기 적용 가능
2. 주요 내용
□ (리스이용자의 회계처리 일원화) 현행 기준과 달리 리스이용자의 회계처리 시 운용리스와 금융리스를 구분하지 않고, 단일 회계모형을 사용
ㅇ (재무상태표) 모든 리스에 대해 리스자산과 리스부채를 함께 인식(리스기간이 12개월 이하인 경우 및 소액리스는 예외)
ㅇ (포괄손익계산서) 리스자산의 감가상각비는 리스부채의 이자비용과 연계하지 않고 별도로 인식
ㅇ (현금흐름표) 리스부채 원금 상환분은 재무활동, 이자 상환분은 영업 또는 재무 활동으로 분류
□ (리스제공자의 회계처리) 현행 기준과 유사(금융리스와 운용리스를 구분)
3. 리스 기준서의 영향
□ 현행 기준에 따르면 재무상태표에 표시되지 않는 운용리스의 경우, 투자자 등이 기업의 리스 관련 자산과 부채의 정확한 양상을 파악하기어려웠으나,
ㅇ IFRS 16을 적용하면 모두 리스자산과 리스부채를 인식하게 되어 기업의 재무정보를 더 충실하고 투명하게 제공하고,
ㅇ 리스로 자산을 사용하는 기업과 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차입하는 기업간 비교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 운용리스도 리스 관련 자산·부채를 인식해야 하므로 운용리스 사용 비중이 높은 항공업과 해운업 등의 경우에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
4. 후속 절차
□ 한국회계기준원은 IFRS 16에 대응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제정하기 위한 정규절차를 진행할 예정
ㅇ 기업회계기준서 제1116호 ‘리스’ 공개초안 발표, 외부의견 수렴 등을 거쳐 회계기준위원회가 최종 의결한 기준서를 금융위원회에 보고 후 공표할 예정
2016.1.31마켓인사이트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새 리스회계처리 기준서(IFRS 16)를 확정해 2019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생산·운용설비 리스 계약을 할 때 관련 자산과 부채를 모두 재무상태표(옛 대차대조표)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한 게 핵심이다. 지금은 리스 기간과 리스료, 계약 종료 뒤 소유권 이전 여부 등에 따라 리스료만 손익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한진해운 등 국내 항공·해운사들은 항공기와 선박을 빌려 쓰면서 해당 자산·부채의 상당 부분을 재무상태표에 잡아두지 않아 리스 부채가 2019년부터 갑자기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업체별로 부채비율이 지금보다 최대 400~500%포인트 급등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져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타격 클 듯…부채비율 500%P 뛸 수도
IFRS 16(새 리스회계 처리 기준서)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이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을 낮추려고 자의적으로 회계처리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기업들은 금융리스에 대해서는 항공기나 선박 등 리스물건을 자산과 부채로 재무상태표에 동시에 기록한다. ‘돈을 빌려 자산을 매입하는 거래’와 같이 회계처리를 하는 것이다.
국내외 학계와 회계업계는 “이런 ‘이중 회계처리 모델’은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같은 업종의 기업 두 곳이 같은 기계설비를 리스해 같은 제품을 생산해 팔더라도 리스 기간과 리스료 지급 규모 등 계약 조건을 다르게 하면 한 기업은 금융리스로, 다른 기업은 운용리스로 회계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FRS 16이 시행되면 국내 항공사와 해운사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내 항공·해운사는 수년간 지속된 업황 부진 탓에 실적이 좋지 않아 자기자본이 정체 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스부채가 급증하면 부채비율이 업체별로 많게는 400~500%포인트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들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운용리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서다. 신용평가업계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은 많게는 3조~4조원,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5000억원 안팎까지 리스부채를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한항공은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를 금융리스로 빌려 쓰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해운사들은 ‘장기용선계약’ 중 운용리스 방식으로 빌린 선박들이 IFRS 16 적용에 따른 회계처리 변경 대상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선박 리스부채가 업체별로 수천억~1조원씩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해운사들의 자본확충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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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IFRS 도입땐 부채비율 늘어난다는데…
건설사 자체분양 공사 지급청구권 인정 못받아 계약.중도금 부채로 잡혀
■자체분양 많은 건설사 등 수주산업 우려
19일 이베스트투자증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새로운 수익기준서(IFRS15)가 의무 도입되면 건설·조선 등 수주산업의 경우 실적 및 '지급청구권'의 인정 여부에 따라 주요 재무지표의 일시적인 악화 가능성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지급청구권은 '고객의 귀책사유로 인해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 이미 완료한 부분에 대해 보상금액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현재 공사 종류별로 지급청구권 인정 여부가 달라질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까지 공표된 내용이 개정 없이 도입될 경우 건설사들은 이전과는 달리 자체분양에 대해서는 지급청구권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자체 분양공사의 계약금과 중도금은 진행기준에 따른 수익이 아닌 부채로 장부에 계상된다. 이로 인해 자체 분양사업 매출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부채비율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항공업 등 리스 이용 업종 부채비율 증가
여기에 2019년 도입 예정인 새로운 리스 기준서(IFRS16)의 경우 다수 항공기를 리스하고 있는 항공사들의 부채비율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서영미 회계기준원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리스기준서가 시행되면 리스와 관련된 모든 자산과 부채가 재무상태표에 인식돼 재무제표 분석 시간이 절감되며, 재무제표의 비교 가능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운용리스 의존도가 높은 리스 이용자는 새로운 기준 적용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리스약정, 차입약정 등을 미리 분석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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