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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17.08.31 오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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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한국투자公사장 간담회
3년후 2000억달러로 자산 확대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현재 1200억달러 규모인 KIC의 순자산가치를 2020년엔 20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은 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운용 수익률이 두 자리 숫자가 나오면 위탁 자산도 함께 늘어날 텐데, 다행히 올해 시장 여건이 좋은 편"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점검하면서 신중하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현재 1200억달러 규모인 KIC의 순자산가치를 2020년엔 20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
한국의 국부펀드인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외환보유고 자산을 위탁받아 해외에서 운용하는 기관으로, 순자산가치는 2007년 155억달러에서 2012년 566억달러, 올해 6월 현재 1223억달러로 늘었다. 6월 말 현재 8.1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어서 2012년(11.71%) 이후 가장 좋은 운용 성과가 기대된다.
은 사장은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과 사회적 책임투자 확대를 하반기 주요 투자 전략으로 꼽았다. 자체적인 주총 안건 분석 능력을 강화해 내년 1월부터는 해외투자기관에 대해 본격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연내에 ESG 펀드(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3억달러 위탁을 시작으로 운용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와,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자금을 늘리겠다는 뜻도 밝혔다. KIC는 모든 자산을 해외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주로 외국 운용사에 자금 운용을 맡기고 있다. 은 사장은 "하반기에 국내 운용사를 추가 선정해 자금을 위탁할 계획이며, 국내에 진출한 해외 운용사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외국사 국내 유치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장 내정설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다음 달 15일 싱가포르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은 사장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에 청와대 경제보좌관실에서 근무했으며,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상임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임기 3년의 KIC 사장에 임명됐다.
[최규민 기자 q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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