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롯데쇼핑

지주사 전환하는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는 어디로 롯데손보 매각설 ‘솔솔’…카드·캐피탈 잔류

Bonjour Kwon 2017. 10. 8. 09:52

지주사 전환하는 롯데그룹 금융 계열사는 어디로 롯데손보 매각설 ‘솔솔’…카드·캐피탈 잔류

매경ECONOMY 2017.09.18 09:38        

      

10월 1일.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는 날이다. 롯데쇼핑 중심 지주사 체제로, 단순한 지배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문제는 계열사 중
 
[ 3,555 35 +0.99% ] , 롯데카드 등 금융 계열사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제조업체 등 산업자본 지주사는 금융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금산분리’ 제도, 이른바 공정거래법에 따라 2년 이내에 보유 지분을 처리해야 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모 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을 사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시장이 한창 술렁였다. 롯데그룹의 금융 자회사 앞날은 어떻게 될까.

▶금융 계열사 금산분리 대상▷롯데손보 모 금융지주 인수설도

롯데 지주사의 핵심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회사가 분할합병하는 것이다. 이때 불거지는 문제가 이들 회사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 지분이다. 롯데쇼핑만 해도 롯데카드 지분 93.78%를 보유한 최대 주주고, 롯데캐피탈은 지분 22.3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롯데푸드 역시 롯데캐피탈 지분 1.76%를 들고 있고,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캐피탈 지분 1.52%를 갖고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23.68%, 롯데캐피탈 지분 26.6%를 보유한다.

이런 상황에서 2년 내 이들 금융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면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지주사에 속하지 않은 내부 계열사가 관련 지분을 사거나 외부에 팔거나다.

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은 외부 매각에 무게를, 롯데카드·롯데캐피탈은 내부 계열사가 사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 조심스레 분석한다.

롯데그룹이 금융 분야 강화를 위해 대한화재를 인수해 간판을 바꿔 단 롯데손해보험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사 시장점유율이 워낙 확고하다 보니 실적 반등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최근 롯데손보가 매물로 매번 거론되는 이유다.

다른 금융사 중 손해보험 계열사가 없는 곳에서 롯데손보를 사갈 수 있다는 소문도 알음알음 퍼지는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롯데손보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역 기반 금융 지주사나 상호금융 쪽 금융사들은 신규 사업 차원에서 손보사 매물을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한다. 여전히 외부 매각설에 무게가 실린다는 말이다.

반면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은 사정이 좀 다르다. 유통산업이 주력인 롯데그룹은 결제 편의 부문에서 롯데카드를 활용할 구석이 상당히 많다. 롯데멤버스 등 고객 관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하려면 결제가 연동돼야 시너지 효과가 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롯데카드는 유통 계열사와도 시너지 효과가 여전히 있고 핀테크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그룹 계열사라 매각을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캐피탈도 마찬가지다. 최근 할부, 리스 등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롯데렌터카, 롯데하이마트 등의 금융상품을 연계 판매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덕분이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영업이익 1362억원, 당기순이익이 1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16.3% 성장했다. 그룹 내에서 롯데카드에 비해 자산 규모는 3분의 2 정도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오히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손보 외부 매각이 안 될 거란 반론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한 구조조정 끝에 돈을 버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어 그룹 내에 남으면서 자립할 수 있다는 시각이 대표적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 상반기에만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69.9% 늘어난 수치다. 일반보험 판매 급증에 투자영업이익까지 불어난 덕분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투자영업이익은 업계 대비 1%포인트가량 높다.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어 자산 운용 능력만 놓고 보면 경쟁력이 충분히 있고 일반보험, 장기보험 영업도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이제 막 하기 시작했는데 매각은 어불성설이란 말이다.

현실적으로 롯데손보 매각이 쉽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성근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의 RBC 비율(잠깐용어 참조) 강화 기조에 맞춰 자본금을 늘려야 하는 이슈가 있는데 지금 순익 수준으로는 앞으로도 추가 증자가 필요할 수 있다. 인수 대상 기업이 단순 인수 금액뿐 아니라 이런 추가 자금 조달까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 큰 그림을 그린 대형 금융사가 아니면 인수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외부 매각이 어렵거나 내부에 계속 두고 싶다면 다음 시나리오는 금산분리와 상관없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종전 지분을 사가는 방법이 거론된다. 이 시나리오에는 호텔롯데가 등장한다. 호텔롯데는 이번 지주사 합병 대상 회사에서 제외됐다. 금산분리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다. 호텔롯데가 금융 계열사 지분을 사가면 자연스레 이 문제가 해결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다. 동부그룹 예를 보면 이해가 쉽다. 동부그룹 제조업 계열사는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동부화재가 승승장구하며 그룹 명맥을 잇고 있다. 동부화재는 그룹 계열사 지분이 얽혀 있지 않는 대신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최대 주주로 있다. 롯데그룹 역시 신동빈 회장 개인 혹은 특수관계인이 금융 계열사 지분을 취득하면 금융 계열사 재편은 오히려 자유로울 수 있다.

다만 변수는 과연 신동빈 회장 개인이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느냐다. 현재 롯데그룹은 ‘형제의 난’이 계속 진행 중이다.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롯데지주나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율을 높이는 데 실탄을 써야 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 지분 취득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비등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내 지주사법에 저촉되지 않는 일본롯데홀딩스가 사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처럼 다각적인 방안을 열린 시각 아래 고려하고 있지만 정해진 뚜렷한 원칙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간금융지주사 대안 될까▷문재인정부 들어 반대 기류 더 많아또 하나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은 중간금융지주사를 만드는 방법이다. 중간금융지주사법이 통과되면 지주사가 중간금융지사를 통해 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있다. 삼성그룹 역시 이 법이 통과되면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를 재편할 수 있어 관련법 통과 여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통과 여부다. 6년 전부터 국회에서 논의 중인데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문재인정부 들어 친대기업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문회 당시 보류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이번 정부는 중간지주사법을 오히려 재벌 개혁의 걸림돌로 보는 시각이 많아 쉽게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 총평했다.

잠깐용어 *RBC 비율 RBC 비율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사에 적용되는 자기자본 규제 제도다.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게 되더라도 보험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재무적 안전장치다.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최저 100% 이상, 적어도 150%의 RBC 비율을 유지토록 하고 있다.

[박수호 기자 suhoz@mk.co.kr / 사진 : 윤관식 기자][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5호 (2017.09.13~09.19일자)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정리 '새 숙제'

            2017.06.23     
     
롯데지주, 2년 내 지분 처분해야
매각이냐, 지주 체제에서 제외냐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 개요


지배구조 정리라는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가고 있는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 정리라는 새로운 숙제를 안아들게 됐다. 오는 10월 새로 출범하는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보유하게 될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지분을 어떤 방식으로든 처분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호텔롯데와 대홍기획이 대주주인 롯데손해보험 지분 정리 방향과도 얽혀있다. 롯데가 '지주회사'라는 선택을 한 이상,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일원화하는 작업은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다

.

롯데그룹은 지난 4월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에서 각각 투자부문을 분할, 합병해 롯데지주를 세우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롯데푸드·롯데쇼핑·롯데칠성을 각각 계열사로 거느리게 되며,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의 경영권 지분도 보유한다.

문제는 일반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금융계열사를 보유하는 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점이다. 롯데지주는 출범 후 2년 이내인 2019년 10월까지 롯데카드 지분 93.8%와 롯데캐피탈 지분 25.6%를 처분해야 한다.



롯데지주가 보유하게 될 롯데카드 지분의 순자산 가액은 2조원, 롯데캐피탈 지분 순자산 가액도 2600억여원에 달한다. 선택지는 단순하다. 아예 외부에 매각하거나, 지주 체제 밖으로 빼내야 한다.


아예 외부에 매각하는 건 롯데그룹 입장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롯데그룹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로 '인수자'를 담당해왔다. 삼성 화학계열사 빅딜(big-deal), 말레이시아 타이탄 인수, KT렌탈 인수 등 사는 노하우는 풍부하지만, 파는 노하우는 거의 쌓이지 않았다. 지분 매각이라고 해봐야 계열사간 거래가 고작이었다.


게다가 '금융회사' 매각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명분을 지켜야 하고,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일이다. 롯데그룹 전략라인 일각에서 "채우기만 해왔던 우리 그룹이 과연 잘 비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유통사업·렌탈사업과의 시너지도 고려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그간 유통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롯데캐피탈과 롯데손해보험은 국내 1위 렌탈사인 롯데렌탈과의 시너지가 이제 막 나기 시작했다.


물론 각 금융계열사의 향후 전망 자체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롯데카드는 유통 연계 고객군 외에 시장 점유율이 미미하다. 롯데손보는 실적이 좋아지곤 있다지만, 업계 평균보다 한참 높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붙잡지 못하고 있다. 가계 대출 비중이 큰 롯데캐피탈은 가계 대출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의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다만 각 금융계열사의 실적과는 별개로, 사업 시너지 면에서 롯데가 금융계열사를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클 거란 평가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보유하거나, 지주회사 체제 밖으로 금융계열사를 꺼내는 정도가 남는다. 신 회장이 금융계열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지분의 순자산가치만 2조2600억원이고, 롯데손해보험 지분 40%의 시장가격도 1500억원에 달한다.


지주회사 체제 밖으로 빼는 방식은 크게 호텔롯데가 보유하는 방법과 일본 롯데홀딩스가 보유하는 방법이 언급된다.

호텔롯데는 이미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다. 자금력도 풍부한 편이다. 문제는 호텔롯데가 상장 후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주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 경우 롯데그룹은 또 다시 같은 문제에 마주하게 된다. 규제를 피해 SK C&C로 증권을 넘겼다가 SK-SK C&C 합병으로 다시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게 된 SK그룹과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


호텔롯데의 지주 비율도 아슬아슬하다. 현재 호텔롯데의 총자산은 16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중 자회사 투자 자산 규모는 약 6조1000억원으로 지주 비율은 37%다. 만약 순자산 가액이 2조2600억원에 달하는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이 일거에 호텔롯데 자산으로 편입되면 호텔롯데의 지주 비율이 50%에 육박하게 될 가능성이 생긴다.


일본 롯데홀딩스로 넘기는 방법은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되는 카드다. 일본기업 논란 홍역을 겪은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를 일본에 판다', '금융을 통해 국부를 유출한다'는 여론을 무릅쓰게 되는 판단을 내릴 진 미지수다.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분 매각 시한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최대 2021년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그 사이 중간지주회사가 도입되면 롯데그룹엔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긴다. 또카드나 손보를 중심으로 비은행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신청하고, 특례에 따라 5년의 여유를 추가로 얻을 수도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계열사에 대해서는 명확한 로드맵이 있다기보단 일단 시간을 벌어두고 방법을 고민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순환출자 정리를 위해선 지주회사 전환이 최선의 대안인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17년 06월 16일 07:00 게재]



< 롯데손보>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 현황

(기준일 : 2017.06.30 ) (단위 : 주, %)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주)호텔롯데 본인 보통주 31,803,128 23.68 31,803,128 23.68 -
롯데역사(주) 특수관계인 보통주 9,532,254 7.10 9,532,254 7.10 -
(주)대홍기획 특수관계인 보통주 21,776,155 16.22 21,776,155 16.22 -
(주)부산롯데호텔 특수관계인 보통주 7,349,581 5.47 7,349,581 5.47 -
신동빈 특수관계인 보통주 1,811,460 1.35 1,811,460 1.35 -
김현수 특수관계인 보통주 32,000 0.02 32,000 0.02 -
보통주 72,304,578 53.84 72,304,578 53.84 -
72,304,578 53.84 72,304,578 53.84 -



자 본




Ⅰ. 자본금

134,280,000,000
134,280,000,000
Ⅱ. 자본잉여금

181,790,414,531
181,790,414,531
Ⅲ. 자본조정

(1,134,987,348)
(1,134,987,348)
Ⅳ. 기타포괄손익누계액18
58,975,794,993
44,684,006,944
Ⅴ. 이익잉여금
19
130,037,322,773
89,896,813,674
Ⅵ. 신종자본증권20
51,872,377,154
51,872,377,154
자 본 총 계

555,820,922,103
501,388,624,955
부 채 및 자 본 총 계

11,596,297,978,699
11,097,478,832,518



부채총계           11,040,477           10,596,090            8,335,311
[자본금]              134,280              134,280              134,280
[자본잉여금]              233,663              233,663              181,790
ㆍ자본준비금              233,663              233,663              181,790
ㆍ재평가적립금                      -                      -                      -
[자본조정] -1,135 -1,135 -1,135
[기타포괄손익누계액]                58,976                44,684                67,103
[이익잉여금]              130,037                89,897                60,973
자본총계              555,821              501,389              443,012
매출액(원수보험료)            1,144,364            2,250,311            2,184,898
영업이익                54,900                35,816                11,621
계속사업이익                55,205                36,597                12,747
당기순이익                42,849                29,054                 9,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