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신한금융의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와 하나자산운용.‘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새로출범

Bonjour Kwon 2017. 12. 26. 08:24

2017-12-26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내 운용사가 비슷한 시기에 ‘대체투자자산운용’이라는 사명으로 바꿔 새롭게 출범했다. 대체투자를 특화하겠다는 경영 목표는 두 곳 다 동일하지만, 조직 규모와 특성 및 연혁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상이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와 하나금융의 하나자산운용이 지난달 말 각각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했다.

 

두 곳 모두 사명에 ‘대체투자’를 포함시킴으로써 투자자산을 대체투자에 집중시키겠다는 회사의 경영전략과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출발선상에서는 월등한 차이를 보인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전신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신한PE로, 이번에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새롭게 받으면서 자산운용사 업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일종의 사업 다각화가 이뤄진 셈이다.

 

반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경우, 전신인 하나자산운용에서 사명만 바뀌었다. 하나금융투자가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자회사의 사명 교체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두 곳의 인력 및 조직 구성과 자산 규모에 있어서 몸집 차이가 존재한다.

 

이제 막 자산운용사로서의 채비를 갖춘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자산규모는 기존 신한PE의 운용자산인 9000억원 내외로 1조원이 채 되지 않는다. 아직 대체투자자산에서는 설정된 자산이 없다.

 

총 인력도 19명 내외로 적은 편이다. 기존 PE로 사업이 운영될 때는 2팀 체제였지만, 이번에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3실 3팀 체제로 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총 PE운용실과 대체투자운용실, 기획관리실이 있으며, 총 9명이 포진된 대체투자운용실에는 부동산팀, 인프라팀, 투자금융팀 등 3팀을 둬 힘을 실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이제는 사업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조직을 키울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 과정에서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경우 운용자산은 21일 기준 총 6조298억원으로, 이 가운데 부동산 자산 4조5651억원, 특별자산 1조4497억원으로 대체투자에 특화된 조직이다. 인력은 총 62명으로, 조직은 부동산투자본부, 대체투자본부, 에너지인프라투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총 5개 본부로 구성됐다.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시작이 다른 만큼 규모에서 체급 차이가 있지만, 두 곳 모두 대체투자전문운용사로서의 전문성과 투자영역을 확고히 하겠다는 경영 방침은 동일하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을 포함해 앞으로 대체자산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최고의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신한대체투자운용 관계자 역시 “대체투자 자산의 각 섹터와 지역별로 수익성, 성장성, 리스크를 분석하는 등 차별적인 성장을 지속, 명실상부한 ‘국내 1등 대체투자 운용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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