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2018 건설금융 전망:도시재생사업과 다양한 부동산대체투자 상품 주목. 디벨로퍼들의 금융권 진출 활발.증권사들 부동산개발금융시장에서 더욱 활발.

Bonjour Kwon 2017. 12. 29. 08:17

다. 디벨로퍼인 디에스네트웍스는 대유그룹이 보유한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82.5%를 800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2018 건설금융 전망>부동산금융

기사입력 2017-12-29

 

2018년 새해 부동산개발금융시장은 정부의 도시재생사업과 다양한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1호 공략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5년간 연 10조원씩 총 50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부동산개발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금융사들은 단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참여에서 벗어나 다양한 부동산금융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도시재생사업 실행을 위해선 자금력이 풍부한 민간 금융 시장을 끌어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도시재생사업이 출발한지 얼마 안 된 상황이지만 금융사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이미 올해 초 부동산금융부를 개편, 부동산을 담당하는 3개팀 가운데 부동산3팀을 도시재생 뉴딜 정책 전담팀으로 만들고 해당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팀 규모는 팀장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부동산금융부와 주택기금부의 인력으로 도시재생지원TF팀을 구성해 도시재생 관련 상품개발에 나섰다.

 

또한 2018년에는 디벨로퍼(시행사)들의 금융권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노려 사업 다각화로 새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미 일부 디벨로퍼들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와 저축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에 진출한 상황이다.

 

디벨로퍼가 직접 금융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디벨로퍼인 디에스네트웍스는 대유그룹이 보유한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82.5%를 800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처럼 디벨로퍼들이 리츠 AMC 설립과 금융사 인수에 나서는 이유는 자산운용과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 전체 패러다임이 개발이 아닌 임대 위주로 바뀌다 보니, 디벨로퍼도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리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 같다. 사업구조 다각화 측면에서도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이 물러난 부동산 PF시장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온 증권사들은 부동산개발금융시장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증권사들이 초대형 IB(투자은행)에 진출하면서 발행어음을 통해 저리로 조달한 자금을 부동산 PF에 대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발행어음 중 기업신용공여 부문은 리스크 관리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반면, 부동산 투자는 기존에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아울러 2018년에는 리츠 등 부동산 대체투자상품이 활기를 보이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부동산의 투자수요를 대체투자상품으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고 금융사들이 앞서 선보인 부동산 대체투자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가계부채대책을 발표하면서 노후자금 마련 등을 위해 늘어난 가계의 부동산 투자수요를 리츠·부동산펀드의 공모 확대로 풀어가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유동자금을 부동산리츠와 펀드로 유입시키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 상황에서 금융사들이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높은 리츠 등 부동산투자상품 관련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부동산 관련 대체상품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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