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ge,멀티에셋펀드

중소형사 타임폴리오, 운용사 전환 2년 만에 돌풍.운용자산 1.6조원.작년 순이익 255억원. (한투운용(42조원.순이익 290억원 5위)

Bonjour Kwon 2018. 2. 28. 08:53

2018.02.27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지난해 순이익 255억원으로 업계 6위권 성장…대표 펀드 '더타임엠' 1년 수익률 19% 기록]

 

(지난 26일 기준, 자료=업계 취합)

중소형 자산운용사인 타임폴리오가 운용사로 전환한지 2년 만에 순이익 규모가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운용(3월결산)의 지난해(1~12월)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월(2016년 4분기) 성과급 지급 영향으로 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4~6월(2017년 1분기) 60억원, 7~9월(2분기) 40억원을 기록한 뒤 10~12월(3분기) 162억원 규모의 순익을 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운용자산이 1조6000억원 규모인 중소형사로 업계 5위권인 한국투자신탁운용(42조원)의 2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에선 5위인 한투운용(290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운용이 운용자산과 상관없이 실적(순익)만 놓고 보면 명실상부한 대형 운용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2016년 5월 투자자문사에서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헤지펀드 운용사는 49인 이하 고액자산가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국내외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은 물론 부동산 등 실물투자 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타임폴리오는 지난 2008년 대우증권 출신인 황성환 대표(지분 40%)가 자문사로 설립했다.

 

타임폴리오는 지난해 글로벌 증시 상승세 속에서 황 대표가 투자업무를 총괄하면서 주식형 헤지펀드 등 자산운용에서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대표 주식형 헤지펀드인 더타임엠의 경우 지난 26일 기준 1년 수익률이 19% 수준에 달한다. 헤지펀드 편입 자산을 주식 중심으로 운영한 데 따른 결과다.

 

이런 여파로 절대적인 수익비중을 차지하는 펀드운용보수가 크게 늘어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타임폴리오의 지난해 4~12월(1~3분기) 수수료 수익은 360억원에 달했고 이 중 펀드운용보수가 33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타임폴리오가 황 대표의 트랙레코드(운용실적)와 다양한 고액자산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격적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고액자산가 자금이 꾸준히 몰려 순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주상 타임폴리오 마케팅 상무는 "주식 롱(매수), 숏(매도) 전략을 동시에 활용하면서 여러 투자 전략을 병행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투자자문사 시절부터 쌓아온 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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