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국제자산신탁등)

삼성생명, 생보부동산신탁 50%지분매각...부동산신탁시장에서 조기철수 작업.연내신규진입등경쟁심화.21년IFRS17대비.자본확충

Bonjour Kwon 2018. 3. 19. 07:55

2018-03-19

 

삼성생명이 자사가 보유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50%에 대한 처분 절차에 나섰다. 과열되고 있는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조기 철수해 리스크를 축소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13면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생보부동산신탁 보유 지분 50%를 매각하기 위해 수요 조사(태핑)에 착수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50대50 지분으로 설립한 부동산신탁사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신탁사에 관심 있는 사모펀드나 업체를 중심으로 생보부동산신탁 지분 매각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생명이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부동산신탁사 실적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택 수주액 감소 등 외부 환경은 나빠지고 있다. 연내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가 추가로 이뤄지면 경쟁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시장이 아직 호황일 때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생명은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서다.

 

삼성그룹 차원에서 부동산 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면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는 최근 삼성물산의 서초타워 매각을 포함해 보유 부동산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샛별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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