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국내 공모형부동산펀드 현황은? 중위험·중수익 매력 부각…7개 운용사, 12개 펀드 3200억 판매 .

Bonjour Kwon 2018. 3. 24. 15:40

 

2018.03.24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주말 재테크]공모형 부동산펀드, 중위험·중수익 매력 부각…7개 운용사, 12개 펀드 판매 ]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기관들의 전유물인 사모형이 아닌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눈여겨 볼만하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부동산펀드가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부동산 공모펀드는 호텔이나 오피스빌딩, 상가 등을 사들여 임대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고 만기 매각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임대형이 대부분이다.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자산운용사 중 신한BNP파리바, 이지스, 하나UBS, 골든브릿지 등 7개 운용사가 12개 공모형 부동산 펀드(클래스별 대표펀드 기준)를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지난 3월 출시된 신한BNP파리바의 나인트리부동산펀드다. 이 상품은 지난해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함께 출시한 첫 공모형 부동산 펀드다. 서울 명동 나인트리 프리미어호텔에 투자한 상품으로 7년 만기 환매금지형 펀드로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4%, 6개월 2.23%로 연 환산 시 4.46%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신한BNP파리바 관계자는 "20년간의 장기임대차 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한 게 특징"이라며 "연간 60억원의 최소보장임대료를 확보해 투자 안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코어오피스부동산펀드도 눈길을 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서울 대치동 바른빌딩 펀드(117호)와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 펀드(126호) 등을 출시하며 성공적으로 모집을 완료했다.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2%, 1.29%다.

 

서울 서초동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에 투자한 유경PSG자산운용의 공모부동산펀드와 회현동의 비즈니스호텔인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에 투자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티마크그랜드펀드는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7%, 1.38%를 기록 중이다.

 

이들 부동산펀드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연 4~5%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며 투자자산의 가격 상승 시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올 들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돼 국내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임대료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거액자산가나 개인투자자들의 대안상품이 될 수 있다.

 

다만 펀드의 투자자산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기에 수익률이 편차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는 "시중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투자 시 대출 금리 부담이 늘 수 있다"며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투자자산의 대출 비중이나 공실률 등을 따져본 뒤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