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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올 270억 몰렸다.최소가입 500만원으로 낮춰 3개월 수익률 2%대 선방

Bonjour Kwon 2018. 4. 5. 07:28

 

2018.04.04

사모재간접 공모펀드가 올해 1분기 조정장에서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보이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액 자산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헤지펀드의 문턱을 크게 낮춘 상품으로 국내 주요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선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반으로 설정액을 빠르게 늘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최초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설정된 후발 주자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펀드 역시 같은 기간 수익률 2.03%를 기록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최소 가입 금액 500만원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인가하며 탄생했다.

 

헤지펀드가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인 데다 가입 인원도 49명으로 제한돼 있던 상황에서 개인투자가가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문턱을 크게 낮춘 상품이다.

 

이들 펀드의 성과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1분기 평균 수익률이 -1.94%로 뒷걸음치는 동안 올린 성과라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중 간 통상 마찰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렸던 최근 1개월간 이들 상품은 플러스 수익률을 선보이며 꾸준한 안정성을 뽐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의 설정액 역시 빠르게 늘어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설정액이 400억원을 돌파한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2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이 순유입됐고, 삼성솔루션코리아플러스알파혼합자산펀드 역시 69억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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