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6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 5일 만에 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7개 운용사가 출시한 공모형 상품도 10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공모형 상품은 판매 초반 KTB자산운용에 대부분 자금이 집중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벤처펀드는 11일 기준 6894억원의 자금이 설정됐다. 유형별로 사모펀드의 겨우 36개 운용사에서 58개 펀드, 5640억원이 설정됐다. 공모펀드는 7개 운용사에서 7개 펀드, 1254억원의 금액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운용사별 자금유입액이 공개할 수 있는 공모형의 경우, KTB자산운용이 압도적인 자금 유입세를 기록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12일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상품의 설정액이 3거래일 만에 10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투자협회의 공식 발표(11일)보다 하루 앞선 수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나머지 6개사의 합산 설정액 563억원의 2배에 달한다. 특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출시한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1 상품의 경우 219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상황에서 신규, 추가가입 중단(소프트클로징)을 선언해 자금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측은 공모펀드 운용상 제약 사항이 많아 이미 펀드 구상단계에서 200억원 자금만 운용할 계획만 밝힌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밖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1 상품에서 122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3위를 기록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76억원), 하나UBS운용의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증권투자신탁(71억원), 에셋원자산운용의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55억원),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20억원) 순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닥벤처펀드란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에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중견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 등에 투자할 수 있다.
이에 운용사 별로 비상장주식과 상장사 주식 전환 채권(메자닌)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가 가능해 출시 초반임에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수익률은 삼성액티브 상품이 2.65%로 가장 높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도 1.83%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이밖에 하나UBS(0.64%), 브레인(0.53%), 현대(0.31%) 순으로 집계됐다. 에셋원은 유일하게 마이너스(-0.01%)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임성엽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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