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1
[에너지경제신문 호남취재본부=박승호 기자] 광주광역시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하자 국제자산신탁 주식회사가 단독으로 나섰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역의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광주시 최대 현안 중의 하나다.
광주시는 지난 10여 년간 답보상태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민관위원회를 열고 상가시설 면적은 2만4170㎡ 이하로 제한하고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은 사업신청자가 자율적으로 제안하도록 제한사항을 최소화했다.
광주시가 사업자를 공모하자 지난 2월 지역 중견기업인 중흥건설 등 5개 업체가 사업참가 의향서를 냈지만 관광단지 운영과 숙박 휴양문화시설 조성에 대한 불확실한 사업성으로 1개 업체만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5월에 평가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사업적정성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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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싸고 지역사회 '갈등'
2017-07-17
"민간사업자 공모 중단" vs "조속히 개발해야" 팽팽
시민단체, 광주시에 공공감사 청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10년 넘게 끌어온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놓고 지역사회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어등산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회는 17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유통재벌에 특혜를 주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중단하고 시민을 위한 공영개발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입점저지 대책위는 "전체 면적 273만6천㎡의 57%가 골프장으로 개발된 데 이어 상가 면적도 대폭 늘어 휴양·문화시설 면적은 줄었다"며 "광주시가 토지 절반 이상을 강제 수용하면서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한 것과 전혀 딴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어등산관광단지 피해대책위원회는 "광주시의 어등산 개발 의지를 재차 환영한다"며 "올해 6월에 사업자 공모를 하겠다던 주민과의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피해대책위는 "12년 이상 개발이 지연되면서 개발부지의 황폐화로 인해 주거 환경 악화,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조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어등산관광단지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광주 경실련은 부지 매입비용을 전액 부담할 책임이 있는 민간사업자 어등산리조트가 60억대의 국방부 소유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 점, 경관녹지와 유원지 부지를 공유재산으로 편입해야 함에도 광주시가 하지 않은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