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대체투자 큰손, 금리인상기 투자해법 찾는다. 김진우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등

Bonjour Kwon 2018. 5. 14. 10:37
대체투자 큰손, 금리인상기 투자해법 찾는다
2018-04-05 17:46:41 

미국발 글로벌 금리 상승,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발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금융시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단순히 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을 사두고 묻어두면 저절로 돈을 굴리던 투자 호황기가 종말을 보일 조짐이다. 전통 자산 대비 수익률 변동성은 낮은 반면 장기 성과는 높은 사모투자펀드(PEF),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등 대체투자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매일경제신문은 금리 인상기 투자 해법을 찾기 위해 국내외 대체투자 큰손 400여 명을 초대해 오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글로벌대체투자콘퍼런스(GAII 2018)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콘퍼런스 주제는 '대체투자 강세장 대응 전략'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산가격이 쉼없이 오르는 상황에 대한 점검과 향후 대응책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행사에는 한국 대표 기관투자가(LP)인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각각 김성주 이사장과 최희남 사장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앤드루 매캐프리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츠 글로벌 부문 대표와 윤제성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는다. 각각 유럽과 미국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최근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금융 시장 전반에 대한 혜안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션은 인프라, PEF, 부동산, 기관투자가 세션으로 구성된다. 인프라 세션은 에릭 우 블랙록 아·태인프라투자 대표와 잉고 마틴 스태퍼드캐피털 파트너가 패널로 나서고 오태석 신한대체투자운용 상무가 좌장을 맡아 인프라 자산가격 상승 대응 전략을 주제로 토의에 나선다.

10~30년에 달하는 초장기 금융상품인 까닭에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 자산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PEF 세션은 수비르 바르마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가 기업가치 창출 전략을 주제로 PEF 투자 전반에 대해 짚어본다. 패널 토론에는 그레이엄 맥도널드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츠 글로벌 PE 대표, 이해준 IMM PE 파트너 등 PEF 운용사와 최형돈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 허재영 한국투자공사 이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1조7000억달러(약 1800조원)에 달하는 투자대기자금을 보유한 PEF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넘쳐나는 자금으로 인해 M&A 시장에서 PEF 간 치열한 경쟁 압력에 직면한 상황이다. GAII 2018이 올해 PEF 세션 주제를 기업가치 창출 전략으로 잡은 이유다. 금리 인상 직격탄이 예상되는 부동산 부문을 다룰 '금리 상승기 부동산 투자 전략' 세션은 박원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본부장이 좌장을 맡는다. 로버트 라킨트 EQT파트너스 파트너와 데이비드 페인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츠 글로벌 부동산 부문 대표, 디디에 웅글릭 에투왈 회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은 유사한 금리 상품인 채권 대비 우수한 수익률이 예상된다. 부동산 임대 전략 등 부가가치 창출(Value-Add) 전략 등을 통해 건물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자산 가격 상승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상승 국면을 맞이하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이른바 '사서 묻어두기'라는 단순하지만 효과적이었던 투자전략 효율성에 대한 재점검에 나섰다.
금리 상승은 기존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주요 고민이 저금리에 따른 낮은 기대수익률이었기 때문이다.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를 대표해 김진우 군인공제회 본부장, 윤승준 교직원공제회 팀장, 이장환 롯데손해보험 상무, 전경철 현대해상 대체투자부장 등이 모여 최근 금융 환경에 대해 점검한다. 좌장은 김민기 블랙록 부문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