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신힌금융의 '신한리츠운용' 이후 NH농협리츠운용. '한국리테일투자운용(홈플러스)도 리츠 인가.하나로.홈플러스유동화 본격화.현대산업등 건설사도.

Bonjour Kwon 2018. 6. 4. 08:13

ㅡ2017년 SK디앤디가 리츠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ㅡ MDM도 ‘MDM자산운용’을 설립

 

ㅡ대림산업은 ‘대림AMC’를,

ㅡ현대산업은 ‘HDC투자운용’을 설립

 

 

 

2018-06-04

 

시장 진입 쉽고 안정적 수익 기대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해 부동산 관련 사업에 발을 들이는 비(非)건설ㆍ부동산 기업들이 늘고 있다. 리츠를 활용하면 부동산분야 비즈니스 시장진입이 비교적 쉽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3일 국토교통부와 리츠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의 계열사인 ‘NH농협리츠운용’과 유통기업 홈플러스가 만든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은 지난달 30일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앞서 NH농협금융지주와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국토부에 리츠 AMC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단독법인 형태로 리츠 AMC를 갖는 곳은 신한금융에 이어 농협금융이 두 번째다. 신한금융은 작년 10월 ‘신한리츠운용’이라는 리츠 AMC 설립을 완료했다.

농협금융은 서둘러 본인가까지 마치고 리츠 AMC를 토대로 부동산 대체투자 강화와 보유자산 유동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농협금융 내 NH농협은행은 매년 조금씩 영업점을 줄여나갈 계획인데, 이 과정에서 영업점이 사용하던 부동산을 리츠 투자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또 농협이 보유한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물류ㆍ유통시설 등도 투자 대상이다.

 

홈플러스도 농협금융과 비슷한 목적이다. 홈플러스도 하루빨리 한국리테일투자운용 설립을 마무리짓고, 부동산 투자 및 관리를 체계화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40곳의 점포를 리츠 자산으로 분류한 상황이며, 이 리츠 AMC에 부동산운용을 전담시킨다는 전략이다.

 

두 리츠 AMC는 오는 3분기께 본인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도 리츠 AMC 자격 취득 예비인가를 확보한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말,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진행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은 리츠라는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아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경우 관련 서류 보완 등으로 본인가가 늦어지고 있지만, 본인가 획득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非)건설ㆍ부동산 기업 가운데 통신기업 KT와 여행기업 하나투어 등이 리츠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 리츠운용사 관계자는 “리츠 관련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비교적 설립이 쉬운 리츠를 바탕으로 한 부동산 대체투자가 주목을 받는 분위기”라며 “리츠를 잘만 활용하면 회사채나 은행 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사들도 다시 리츠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현재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리츠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리츠협회 회원사로 활동하면서 시장의 동향을 살피고 있고, 대우건설은 리츠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건설사에서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서둘러 리츠시장에 진출, 리츠를 다양한 부동산 사업의 첨병으로 쓰고 있다.

 

 

최남영기자 h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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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건설사, 금융사의리츠AMC 설립

 

최근 부동산 디벨로퍼는 물론 금융사들의 리츠AMC 설립도 늘고 있다.

부동산 수요가 다양해지며 부동산 운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집중하는 도시재생이나 임대주택은 분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운영관리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자금조달이 가능한 리츠시장 참여가 늘고 있다.

 

국토부는 리츠AMC의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지원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제혜택 등 제도 지원이 크게 부족하고 전문인력난을 겪고 있어 발전 속도는 더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 부동산 시장 역시 일본 등 여타 국가처럼 개발과 금융이 결합돼 발전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명확하다.

 

일본리츠는대형은행과결합한앵커리츠위주로성장

 

최근 주목할 변화는 금융사들의 리츠AMC 설립이다.

작년 6월,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사의 리츠AMC 자회사 편입을 허용함에 따라 금융사들의 공모리츠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그간 금융지주사들은 계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부동산에 투자해 왔다.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신한리츠’를 설립한데 이어 NH농협금융지주도 리츠AMC 설립 계획을 밝혔다.

 

금융사나 건설사, 디벨로퍼 모두 리츠사업 초기에는 안정성을 확보한 계열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사는 비대면 시스템 확산으로 유동화가 가능해진 유휴 부동산이 많다는 점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일본 리츠가 대형 은행과 결합한 앵커리츠 위주로 성장해 왔듯, 국내 금융사의 리츠 진출은 아직 영세한 한국 리츠의 다양화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금융사의리츠시장진출로리츠시장활기

 

디벨로퍼와 건설사들도 리츠를 통한 부동산 개발 시도가 활발하다.

 

2017년 SK디앤디가 리츠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고 최근 MDM도 ‘MDM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대림산업은 ‘대림AMC’를, 현대산업은 ‘HDC투자운용’을 설립했다.

 

과거에는 공급자(디벨로퍼)와 수요자(운용사)의 영역이 구분됐으나 점차 이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다양한 주체들이 리츠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리츠의 기본은 ‘부동산’이다.

 

리츠를 통해 유동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확보는 개발 역량이 구축된 전문 디벨로퍼에게 우선적으로 긍정적인 시장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