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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 AMC 인가 늦어지는 이유는? 금융위.국투부기준달라! SK D&D와 신한금융지주, 현대산업개발 등은 본인가

Bonjour Kwon 2018. 6. 22. 08:35

2018-06-2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가 지체되고 있다.

 

미래에셋의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와 리츠 AMC를 겸업을 두고 국토교통부 규정상의 요건이 부합한지 검토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28일 국토부로부터 리츠 AMC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후 6개월동안 본인가가 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SK D&D와 신한금융지주, 현대산업개발 등이 본인가를 획득한 것과 비교하면 시간이 지체되고 있는 셈이다.

 

리츠 AMC 인가는 국토교통부 관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예비인가를 획득한 뒤 본인가 심사를 위해 국토부측이 요구하는 각종 추가 자료를 보완해 제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리츠 AMC 본인가 획득이 지체된 원인은 부동산펀드와의 겸업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부동산펀드 자산운용사와 리츠 AMC의 겸업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말 정부가 규제를 완화했다. 자산운용사가 상장 리츠를 추진할 수 있게 됐고 리츠 AMC는 부동산펀드를 통해 부동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규제가 완화됐지만 아직도 부동산펀드는 금융위원회가 리츠는 국토부가 담당하고 있다. 금융위와 국토부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각 기관에서 제시하는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측은 펀드 운용의 책임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산운용사가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사모펀드(PEF) 등을 일부 매입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

 

법적 규제는 아니지만 자산운용사의 판단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의 권유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사들이 지킬수 밖에 없다.

 

반대로 국토부 규정상에는 리츠 AMC가 고유자산을 운영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고유자산과 위탁자산이 서로 섞여 투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도 부동산펀드와 리츠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토부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계속 보완해 제출했다”며 “이 때문에 본인가가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측은 겸업 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 서류를 요구한 것일 뿐 특별한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펀드와 리츠 AMC간의 부합성이 서로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업무 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다른 AMC 본인가와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