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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시가총액 3조1205억 원 상당의12개 시설운영) 웃고 이리츠코크렙 울고

Bonjour Kwon 2018. 6. 27. 23:01

2018-06-27

 

 코스피시장에서 인프라 대표주인 맥쿼리인프라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새내기주인 이리츠코크렙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운용사 교체 기대감에 맥쿼리인프라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반면 리츠 최대어로 꼽히는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첫날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 주가는 장중 한 때 1.55%까지 급등한 917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6년 7월 이후 장중 가장 높은 가격대다. 이후 맥쿼리인프라는 크레디트스위스(CS)를 창구로 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0.11%(10원) 소폭 하락한 9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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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등 시가총액 3조1205억 원 상당의 12개 시설을 운영하는 펀드다.

 

 최근 맥쿼리인프라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유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과다한 보수’를 이유로 맥쿼리인프라 펀드의 현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맥쿼리인프라 펀드의 지분 3.12%를 보유하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수를 과다 책정하는 등 방만 경영으로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날 주가급등은 주 운용사 교체 시 성과보수 등 각종 보수 삭감으로 추가적인 배당수익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날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운용사를 맡겠다고 본격 선언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특히 운용보수를 현재의 8분의 1수준인 0.15%로 낮춰 받겠다고 제안했다.

 

 이날 이리츠코크렙은 코스피시장에서 공모가 5000원 대비 8%(400원) 하락한 4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공모가 대비 0.2%(10원) 오른 501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리츠코크렙은 장중 한때 4440원까지 주가가 밀렸지만, 이후 반등해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약세는 앞서 시행된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일반투자자의 투심을 얻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이리츠코크렙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투자자를 위한 물량은 모집 물량의 40%인 284만100주가량만 신청돼 미달된 바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코람코자산신탁이 2005년 7월부터 지금까지 운용 중인 ‘코크랩6호’ 리츠가 전신이다. 상장 신청일인 지난 19일 기준 이랜드리테일이 지분 74.99%를 보유하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매출 137억1700만원, 순이익 36억6400만원을 시현했다. 이리츠코크렙의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하락으로 2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성엽기자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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