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기업 매칭(코파)펀드

NPS 코파펀드 2013.5.22

Bonjour Kwon 2013. 6. 25. 19:16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기금운용본부장 이찬우·사진)는 이른바 '코파펀드'(코퍼레이트 파트너십 프로그램)를 통해 국내 IB와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IB 공로상'을 수상했다.

코파펀드는 국민연금이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과 손잡고 해외에 공동투자하는 PEF(사모투자전문회사)다. 국민연금과 기업이 1대1로 자금을 조성, 해외기업 인수·합병 등을 진행한다.

국민연금은 2011년 이후 국내 27개 기업과 코파펀드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렇게 조성된 약정액만 현재까지 총 8조3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 KT, 롯데그룹, LG생명과학, 풀무원, 동원 등이 주요 약정 기업이다.

코파펀드 운용사(GP)의 경우 대부분 국내 IB로 구성됐다. 실제로 GP를 선정할 때 국내 IB들에 일종의 우선권을 부여, 해외 IB업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국내 IB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서면 외국계 GP와 합작을 유도하는 방식도 취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은 약 6조5000억원을 국내 PEF에 투자하며 국내 IB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 대체투자(34조원)의 20% 수준이고 2009년(2조8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 토종 PEF 규모(42조원)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