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선박펀드

KTB자산운용, KDB산업은행·NH투자증권과 손 잡고 첫 해외 선박펀드( 글로벌 해운회사인티케이.셰틀탱커 3척 .장기운송계약.선순위대출 334억)설정

Bonjour Kwon 2018. 7. 5. 19:17

파이낸셜뉴스 :2018.07.02

 

한화(00088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중공업(010140)

글로벌 해운사 티케이의 원유 수송선 대출 채권에 투자 3000만불 규모 펀드

 

 

Teekay 셔틀탱커 전경 (출처: KTB자산운용 제공)

KTB자산운용은 2일, 글로벌 해운회사인 티케이(Teekay)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신규 건조한 15만5000DWT(Dead Weight Ton:선박자체 무게를 제외하고 순수한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 무게)급 셔틀탱커 세 척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3000만USD(한화 약 334억원) 규모의 'KTB KDB Ocean Value-up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4호'를 설정 했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5년이다.

 

이번 펀드는 KDB산업은행이 침체된 국내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한 오션 밸류업 펀드 프로그램 (Ocean Value-up Fund Program)의 일환으로 투자가 이루어진 것이다. 민간 금융기관으로는 NH투자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선주-화주간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선박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선박투자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선박투자 중심지인 노르웨이, 독일, 영국, 싱가포르 등에 적극적으로 마케팅 중”이라고 덧붙였다.

 

KTB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7월 KDB산업은행 및 일본 선박금융 회사인 유니 아시아(Uni-Asia)와 MOU를 맺은 바 있다.

 

KTB자산운용은 2016년 5월 해외대체투자본부 신설 이후, 해외 부동산은 물론 선박, 항공기,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실물 자산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셔틀탱커는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지의 터미널까지 운반하는 전용선박으로 바다 위 파이프라인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선박들은 캐나다 북동부 해상유전에 투입되어 엑손모빌, 셰브론 등 세계적인 원유생산업체가 생산하는 원유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육상으로 실어 나르게 된다. Teekay는 1973년 설립된 셔틀탱커분야 세계 1위 업체로 현재 보유 중인 32대의 셔틀탱커 중 상당수를 삼성중공업을 통해 건조한 바 있다.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