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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해외 블라인드(1.5만$)PEF 3곳선정 .TPG캐피탈, 성장기업 투자 맡아 - 콜러캐피탈, 구주 유통 전문 운용 - 아디아, 대체투자 부문

Bonjour Kwon 2018. 7. 16. 07:56

2018.07.1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행정공제회가 해외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이날 △바이아웃(경영권매매) 및 그로쓰 캐피탈(성장기업 투자) 부문에 텍사스퍼시픽그룹(TPG)캐피탈, △세컨더리(구주유통·LP 지분 유동화거래) 부문에 콜러캐피탈(Coller Capital),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부문에 아디안(ARDIAN) 등 부문별로 총 3곳의 PEF 운용사를 최종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바이아웃 부문의 TPG캐피탈은 세계 4대 PEF 운용사 가운데 하나이며 영국계 벤처 투자펀드인 콜러 캐피탈은 세계적인 세컨더리펀드 전문운용사로 꼽힌다.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아디안은 대체투자 부문 선두 기업이다.

 

이번 약정금액은 총 1억5000만달러(약 1690억원)로 PEF 운용사별로 각각 5000만달러(약 56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아직 자금집행 시기는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미국 달러에 상응하는 타 통화로도 약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PEF 운용사는 선정 통보 후 1년 이내에 목표 펀드 규모의 60% 이상 결성이 가능해야 한다.

 

한편 행정공제회는 2015년에 해외 PEF 출자를 본격화한 후 매년 약정금액을 키우고 있다. 2015년에 1억달러(약 1120억원)에서 2016년 2억달러를 거쳐 지난해는 3억달러에 달한다. 올해는 벌써 4억달러 가까이 출자했다.

 

올해 초 행정공제회는 캘리포니아주 교직원 퇴직연금과 함께 미국 부동산 선순위 대출에 50대50으로 공동투자한 바 있다. 각각 2억달러(약 2250억원)씩 총 4억달러(약 4500억원)를 조인트벤처에 투자했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약정된 규모가 3억~4억달러정도”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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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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