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관투자자

1000조원 중국투자공사 (CIC. 3조$외환보유1/3).中증권·채권투자움직임…" 증시저평가,큰기회 있다"정치적 미국채 매각?

Bonjour Kwon 2018. 7. 17. 08:08

 

 

ㆍ美국채 1조1700억 달러 보유 '최다'

ㆍ채권가격 떨어질 땐 타격 제일 커.질서있게 비중축소?

 

2018.07.16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CIC, 본토 증권·채권 투자 움직임…"中 증시 저평가, 큰 기회 있다"]

 

1000조원대 자산을 가진 중국 최대 큰손 중국투자공사(CIC)가 자국 증권 및 채권 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이 보유한 막대한 외화보유액을 이용해 해외 투자에 적극 뛰어들었던 CIC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 자본시장의 반등에 베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CIC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외화 자산 운용을 위해 2007년 설립한 국부펀드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9414억달러(약 1062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연금 자산(560조원)의 두 배에 조금 모자란 수준이다.

 

3조달러가 넘는 중국 외화보유액의 3분의 1을 주무르는 CIC는 자산 대부분이 달러 등 외환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동안 국외 증권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주로 투자했다. 자회사인 중앙휘진공사(Central Huijin)를 통해 자국 시장에도 투자하지만, 국유기업 지분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증권이나 채권 등에 대한 직접 투자는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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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시장에서 1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CIC가 자국 증시로 관심을 돌린 이유는 중국 증시가 최근 크게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실제 상하이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4배 정도로,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21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CIC의 자산배분 책임자인 판화 대표는 지난달 말 열린 한 공개포럼에서 "중국 증시와 채권 시장에서 매우 좋은 (투자) 기회가 엿보인다"며 "CIC도 (중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IC의 자국 증시 투자가 허용되면 최근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 등으로 약세장에 돌입한 중국 증시에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 대표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우량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15%가량 떨어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가 최근 몇 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CIC가 자국 증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국 증시에는 반등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 최고 지도부가 이를 승인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본토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가 지난달부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시장(EM) 지수에 편입된 것도 CIC의 자국 증시 투자 필요성을 키웠다. MSCI는 세계 6200여개 기관투자자가 운용하는 펀드의 기준지표(벤치마크)로 활용되며, CIC로 이를 참조해 해외 증시에 투자해왔지만, A주의 MSCI 편입으로 자산 운용에 제약을 받았다.

 

위안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상황도 자산 대부분이 외환이 CIC로서는 호재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중국 본토 자산에 투자하면 앞으로 위안화 가치가 오를 때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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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압박에 美국채 판다는 中…국채가격 하락 '제 발등' 찍을라

 

2018-03-18

 

美국채 1조1700억 달러 보유 '최다'

채권가격 떨어질 땐 타격 제일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김정남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암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최대 600억달러(64조1000억원)의 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도 ‘국채 매각 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다. 중국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다.

 

반면 연초 미국 국채가격이 예상 밖 급락(국채금리는 급등)했기 때문에 중국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유한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큰 손’인 중국의 대량 매도는 미국 국채값을 더 떨어뜨려, 결국 제 발등을 찍는 부메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미국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12월보다 100억달러(10조6850억원) 감소한 1조1700억(1250조원)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비해 중국 다음으로 미국 국채를 많이 갖고 있는 일본의 1월 기준 보유액은 1조700억달러(1143조원)였다. 같은 기간 100억달러 오히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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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는 미국 국채를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대대적인 감세를 예고한 만큼 여윳돈을 마련하는 차원일 수도 있다. 그러나 두 큰 손의 보유 동향이 엇갈리는 건 무역 보복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중국이 미국의 무역공세에 맞서기 위해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RJ 갈로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 선임 매니저는 “중국은 엄청난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무역전쟁의 패는 미국만 쥐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내에서는 더 참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어쩔 수 없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해야 한다면, 무섭게 타격해야 한다”며 “중국은 전략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무역 보복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지분을 모두 정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국채 매각이 ‘질서있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중국의 대량 매각은 미국 국채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중국이 보유한 기존 미국 국채값은 더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보복 카드로 섣불리 사용했다간 자칫 중국 스스로 가장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1월은 미국 국채가격이 급락했던 시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 경계감이 컸던 탓이다. 장기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월 중 2.4101%에서 2.7054%로 급등(국채가격 급락)했다. 당초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났다. 더 나아가 미국 국채금리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때문에 중국의 최근 미국 국채 매도는 주가 하락시 적절한 매도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비슷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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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미국發 무역전쟁 中 성장률 삼키나]투자·수출 흔들 하반기 부진 심화 조짐

 

기사입력2018.07.16

 

지준율 추가인하.. 경기부양

대미 무역흑자 비중 95.8%

美 관세폭탄땐 타격 불보듯

상하이지수도 0.61% 하락나

 

 

[서울경제] 중국 당국이 16일 발표한 2·4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일각에서 제기돼온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중국 내 기업과 인프라 투자 상황이 여의치 않고 수출둔화 조짐이 뚜렷해 하반기에는 성장률 속도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중국 당국은 이날 중국 경제가 12분기 연속 6.7∼6.9%의 중속성장 구간을 유지했다며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마오성융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상반기 누적 국내총생산(GDP)이 41조8,961억위안으로 일각의 우려와 달리 6.8%의 성장 속도를 보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연초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6.5%를 지키기에 충분한 반기 성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불안한 중국 내 투자지표와 수출둔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암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인프라와 제조업 분야의 투자실적이 둔화하고 중국 경제의 기둥인 수출도 흔들릴 기미를 보이면서 하반기 성장속도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껏 경제를 떠받쳐온 부동산개발투자는 상반기 중 전년동기 비 9.7% 증가에 그쳐 1∼5월분보다 0.5%포인트 낮아졌으며 미래 성장동력인 고정자산투자는 상반기 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4분기 수치(7.5%)에서 크게 떨어졌다.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는 7.3% 늘어 1~5월 증가율 9.4%에서 크게 둔화됐다. 6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동기 대비 예상치(6.5%)를 밑도는 6% 증가에 머물렀다.

 

가장 큰 부담 요인은 역시 미중 무역갈등의 후폭풍이다. 상반기는 그럭저럭 버텼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통상압박의 고삐를 더 조일 경우 하반기에는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무역갈등의 와중에도 중국의 전제 무역흑자에서 대미 흑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95.8%로 전년동기(63.5%)보다 커졌다. 하반기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대미 수출이 둔화하면 중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금융당국도 하반기 현재와 같은 중속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대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고질병인 부채 축소를 위해 재촉해온 금융시장 구조개혁 속도를 다소 늦추고 대신 경제성장 속도 둔화에 대비해 시중에 돈을 푸는 지준율 추가 인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미 올해 세 차례나 시중 주요 상업은행의 지준율을 인하하며 통화량 확대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증시의 하강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자산규모 9,41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자국 주식과 채권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이 같은 유동성 확대 움직임이 시장에 경고 신호로 작용할 경우 금융시장의 급변 가능성은 한층 커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국의 부양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중국 경제는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주하이빈 JP모건 중국 이코노미스트 수석은 “미국이 2,000억달러의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시행하면 중국은 수출 분야에서 1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수출증가율은 9%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성장률 둔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17.14포인트(0.61%) 내린 2,814.04로 마감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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