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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비전펀드(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비롯해 애플 등이 참여. 현재30여개회사에 투자)의 힘…소프트뱅크 영업이익 49%↑

Bonjour Kwon 2018. 8. 8. 07:33

2018.08.07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올해 2분기 '비전펀드'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9% 증가한 7149억엔(약 7조원)에 달했다. 매출은 4% 느는 데 그쳤지만 비전펀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052억엔)의 2.3배인 2399억엔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의 일본 내 통신사업(2218억엔)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비전펀드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프트뱅크 본업 역시 통신에서 투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비롯해 애플 등이 참여한 세계 최대 '100조원 펀드'로도 잘 알려진 비전펀드는 6월 말 현재 30개 회사에 투자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데는 인도 온라인 상거래기업인 플립카트 지분을 월마트에 매각한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한 평가이익만 2분기 1642억엔에 달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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