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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마법' 포기한 SK디스커버리'…향후 행보는? 비판은 면했지만 쌓인 숙제 '산더미' .SK그룹,신사업 조직 신설스타트업 스튜디오팀 출범,

Bonjour Kwon 2018. 8. 6. 15:02

새 먹거리 발굴하라" SK그룹, 신사업 조직 신설 스타트업 스튜디오팀 출범, 자체 사업 육성…'딥 체인지' 행보 본격화

강우석 기자공개 2018-01-05 

◇SK텔레콤, 크레모텍 등 3개 벤처기업에 27억원 투자 

SK텔레콤은 15일 크레모텍, 씨메스, 패밀리 3개 벤처기업과 지분 매입 방식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크레모텍에 10억원, 씨메스에 9억원, 패밀리에 8억원 등 총 27억원을 투자한다. 크레모텍은 SK텔레콤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업체, 산업용 3D스캐너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메스와 반려동물을 위한 스마트 펫토이 `프렌즈봇` 개발사인 패밀리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DVS)`의 1기와 2기 출신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검증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창업·보육 중심 벤처기업 지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펀드 지원을 넘어 투자로 다양화하는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의 기획·유통 등 밸류체인(Value Chain)과 벤처기업 혁신기술을 연계, `윈-윈`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 투자 등 추가 지원을 통해 벤처기업이 기술·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에 필요한 발판을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수업체 Post-BI(Business Incubator) 가동 

SK그룹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우수업체 Post-BI(Business Incubator)`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우수벤처 Post-BI`는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큐베이팅이 종료됐거나, SK그룹 사업과 연계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수 벤처기업이 초기 성장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산·판매를 통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K그룹, 벤처 투자 공격적으로 나선다

SK그룹은 멘토링을 시작으로 네트워킹, 사무공간, 비즈니스 협력·판로 등 전 주기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대전 사이언스빌리지 공간을 활용, `Post-BI 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 글로벌 펀드를 조성, 벤처기업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은 “SK그룹과 벤처기업의 밸류체인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427)`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장한 벤처기업이 대기업의 가치사슬과 연계해 동반 성장하는 `상생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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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공격적 M&A… 투자전문 지주社 변신

  • 전수용 기자
  • 입력 : 2017.09.19 03:00

    "스웨덴 인베스터AB가 모델"

    미래 성장 동력 찾아 적극 투자
    반도체 웨이퍼 수출 LG실트론, 세계적 제약사 BMS 공장 인수
    中 2위 물류사 지분 11% 인수, 재무적 투자 병행… 투트랙 전략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통합 지주회사 출범 2년여 만에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계열사 주식 보유로 얻는 배당 수익이나 그룹의 브랜드 관리를 주 업무로 삼던 한국형 지주회사에서 벗어나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 적극적 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다. 기업 경영과 재무적 투자(FI)를 병행하는 스웨덴 대표 기업 발렌베리(Wallenberg) 그룹 지주회사인 인베스터AB가 목표다. SK㈜ 임원은 "우리나라 지주회사는 지배구조 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졌지만, SK가 새로운 지주회사의 모델을 제시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잇따라 M&A 나서

    장동현 SK㈜ 사장은 17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2일까지 뉴욕과 보스턴에서 있을 투자설명회(NDR) 참석을 위해서다. 장 사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투자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설명하고, 새로운 투자처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그룹 신성장 동력과 투자 수익 확보를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SK㈜가 지난 2016년 인수한 반도체 소재 회사 SK머티리얼즈의 경북 영주 공장.
    ▲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그룹 신성장 동력과 투자 수익 확보를 위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SK㈜가 지난 2016년 인수한 반도체 소재 회사 SK머티리얼즈의 경북 영주 공장. /SK㈜
    SK㈜는 최근 2년 동안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제약 분야가 주된 대상이다. 올 초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수출업체인 LG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 회사 이름을 SK실트론으로 바꾸고, 기업결합 심사도 마무리했다. 작년 2월 OCI로부터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진출한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대형 M&A를 성사시킨 것이다.

    바이오 제약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세계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원료 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했다. 미국과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양분하는 유럽에 생산·판매 전초 기지를 세워 글로벌 원료 의약품 '톱 10'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FI)를 통해 실탄 확보"

    SK㈜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 투자와 함께 재무적 투자자(FI)로서 미래 유망한 신사업 투자도 병행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진화하는 SK 정리 표
    지난 7월 중국의 2위 물류기업인 ESR 의 지분(11.8%)을 3720억원에 사들인 게 대표적이다. 급성장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주목해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농축산 업체인 '커얼친우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공유경제 분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 투자에 이어 최근엔 미국 P2P(개인 간)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SK는 "재무적 투자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 투자에 필요한 실탄 확보 차원"이라고 했다. 이런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SK㈜는 올 상반기 M&A 상위 10위에 지주회사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SK㈜ "스웨덴 인베스터AB가 모델"

    SK㈜는 올해로 지주회사 출범 10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변신과 진화를 꾀하기 시작한 건 2015년 8월 SI(시스템 통합) 회사인 SK C&C와 합병, 통합 지주회사로 재출범하면서부터다.

    SK㈜는 당시 계열사 관련 투자만으로는 그룹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SK 홍경표 상무는 "배당금이나 브랜드 사용료에만 기댈 수 없었다"며 "스스로 성장하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래서 내세운 모델이 스웨덴과 일본의 대표 지주회사인 인베스트AB와 소프트뱅크다. 인베스터 AB는 160년 역사를 가진 스웨덴의 대표 기업인 발렌베리 그룹이 1916년 세운 지주회사다. SK 관계자는 "에릭슨(휴대전화)·사브(자동차)·일렉트로룩스(가전) 등 핵심 사업 비중이 80%이고, 10% 남짓 사모펀드(PE)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도 일본 내 통신업체와 야후재팬, 미국의 통신업체인 스프린트 등 IT 기업을 운영하면서 초기 자본이 필요한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PE), M&A 투자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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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9/2017091900074.html#csidxbbb1a5b726b0cac8c87597c23ad5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