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해외)

트럼프 사위 '쿠슈너' 가문, 적자투성이 맨해튼 빌딩 경영 손 떼.브룩필드 자산운용, 99년간 장기 임대 계약 맺어. 한국등 투자자 모집 실패

Bonjour Kwon 2018. 8. 16. 09:44

2018-08-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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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크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가문이 적자투성이 뉴욕 맨해튼 빌딩에서 손을 뗀다.(사진=블룸버그)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가문이 적자투성이 뉴욕 맨해튼 빌딩에서 손을 뗀다.

7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재러드 쿠슈너 가문이 이끄는 부동산 회사 '쿠슈너 컴퍼니'는 뉴욕 맨해튼 5번가 666번지 41층 빌딩을 브룩필드 자산운용에 넘긴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쿠슈너 컴퍼니와 99년간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해당 빌딩 지분을 재검토하고 있다.

쿠슈너 컴퍼니는 2006년 맨해튼 타워를 18억 달러(2조214억원)에 사들여 2025년까지 40층으로 증축하는 재건축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으로 쿠슈너 컴퍼니는 2019년 초까지 갚아야 할 부채가 12억 달러(약 1조3470억원) 규모로 쌓였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중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에서 투자자를 모집해왔으나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특히 카타르 억만장자 하마드 빈 자심(HBJ) 카타르 전 총리의 투자 유치에 힘썼으나 HBJ는 5억 달러(약 5413억원)를 투자하는 대신 나머지 자금은 외부에서 확보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쿠슈너 컴퍼니는 중국 최대 보험회사 안방(安邦)보험과 4억 달러(4493억원) 상당의 투자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3월 무산돼 HBJ로부터의 투자도 물거품이 됐다.

쿠슈너 컴퍼니는 2011년 주택 담보 대출을 연장했고 일부 대출 이자까지 받았다. 당시 빌딩 지분 49.5%를 부동산회사 보나도에 매각하기도 했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7억 달러(약 7860억원)를 투자해 쿠슈너 컴퍼니가 진행하려던 재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최근 쿠슈너 컴퍼니 경영진이 백악관에서 쿠슈너 고문과 만난 이후 5억 달러가 넘는 대출이 진행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재러드 쿠슈너는 10년 전 쿠슈너 컴퍼니 사장으로 일할 당시 해당 사업을 맡아 진행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1억8400만 달러(약 1992억원), 시티그룹은 3억2500만 달러(약 3518억원)를 쿠슈너 컴퍼니에 대출해줬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