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한국투자

중국, 미국 부동산팔기 시작.안방,럭셔리호텔 15개 매각추진등 미시장서 발빼.중국정부 위안화 방어.해외부동산투자제한.미국의 부동산투자제한

Bonjour Kwon 2018. 8. 20. 08:08

2018.08.20

 

WSJ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종합 보험 그룹인 안방집단이 55억 달러(6조1847억원)에 이르는 럭셔리 호텔을 시장에 내놓는 등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터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방은 뉴욕 맨해튼의 셀트럴 파크가 보이는 엑세스 하우스 호텔 등 주요 럭셔리 호텔을 처분하기 위해 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안방은 모두 15개의 호텔을 처분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안방이 자금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방이 내놓은 호텔들은 규모가 워낙 커 사우디 국부펀드 등이 입질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예상했다.

 

2~3년 전 안방은 게걸스럽게 미국의 호텔 등 주요 부동산을 사들였다. 중국이 해외투자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안방뿐만 아니라 중국의 HNA그룹(중국명 해항집단공사) 등이 대거 미국의 부동산을 매입했었다.

 

특히 안방이 2015년 뉴욕의 랜드마크인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000만 달러(2조1927억원)에 매입한 것은 기념비적 거래였다. 미국 호텔 거래 가격으로는 사상최고액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지자 위안화를 방어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안방뿐만 아니라 HNA그룹도 뉴욕에 있는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당국의 투자 제한도 있지만 미국 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매입 제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정부는 보안을 이유로 트럼프타워 인근에 있는 HNA 그룹 소유의 빌딩 매각을 명령했다. 미국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최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의 미국 부동산 매입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ㅡㅡㅡ

 

美부동산 떠나는 차이나머니

기사입력2018.08.21

 

中안방보험, 뉴욕서 호텔 15개 처분

[서울신문]

중국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종합보험그룹인 안방은 최근 미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보이는 엑세스 하우스 등 15개 호텔을 처분하기로 했다. 2년 전 55억 달러(약 6조 1700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매물 규모가 큰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등 ‘글로벌 큰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WSJ가 전했다. 중국 하이항(HNA)그룹은 최근 맨해튼 오피스빌딩 ‘245 파크애비뉴’를 매각했다. 이어 맨해튼 트럼프타워 인근 21층짜리 빌딩도 매각하라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명령을 받았다.

 

HNA그룹은 2016년 이 빌딩의 지분 90%를 4억 6300만 달러(약 5194억원)에 매입했다. 외국인 투자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심사하는 CFIUS는 명령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타워 경비 강화가 주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분석업체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미 상업용 부동산 매도액은 12억 9000만 달러(약 1조 4473억원)에 이르지만 구입액은 1억 2620만 달러(약 1415억원)에 그쳤다. 미 부동산에 대한 중국 자본의 투자가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안방보험과 HNA그룹 등 중국 대기업들은 2~3년 전 호텔 등 미국 내 주요 부동산을 무차별적으로 사들였다. 중국이 해외 투자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안방보험은 2015년 뉴욕의 랜드마크인 아스토리아호텔을 미 호텔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1879억원)에 매입했다.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HNA그룹 소유의 트럼프타워 인근 빌딩에 대한 매각 명령처럼 미 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매입 제한도 중국 기업들이 미 부동산을 매각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무법인 폴헤이스팅스의 데이비드 블루멘펠드 홍콩 파트너는 WSJ에 “미국에 대한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지정학적 기후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