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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홍대시대 개막…42년만에 새 둥지'애경타워(1만6320평)'.제주항공등계열사 .호리데이인 호텔(294실), 쇼핑몰도."퀀텀 점프 준비"

Bonjour Kwon 2018. 8. 22. 09:57

2018.08.21

애경타워 전경 [사진제공 = 애경그룹]

애경그룹이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에 통합사옥 '애경타워'를 완공해 입주를 시작했다. 구로에 둥지를 튼 지 42년만에 단행한 사옥 이전으로, 한층 젊어진 애경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애경타워'에 모여든 계열사…홍대 특화된 쇼핑몰과 호텔도

 

21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애경타워에는 지주회사인 AK홀딩스와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이달 말까지 업무시설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은 연말에 입주해 모두 6개사가 한 지붕 아래에서 근무하게 된다.

 

애경타워란 신사옥명은 사내 공모전을 통해 확정됐다.

 

애경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브랜딩이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경타워는 연면적 기준 약 5만3949㎡(1만6320평)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및 자전거주차장이 있다.

 

애경그룹은 애경타워의 사무공간을 애경그룹의 랜드마크, 계열사간 소통과 협업,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도 오는 31일 애경타워 1~5층에 들어선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AK&홍대'는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모델"이라며 "주요 고객층을 홍대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F&B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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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서울홍대 내부 모습 [사진제공 = 애경그룹]

내달 1일에는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도 선보인다. 애경타워 7~16층에 위치한 이 곳 객실수는 총 294실을 자랑한다.

 

특히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된다. 아시아권 국가에서 항공과 호텔을 개인이 예약하는 개별여행 선호현상이 확산하는 만큼 이들 자유여행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 한층 젊어진 애경그룹 "퀀텀 점프 준비"

 

이번 사옥 이전은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계획의 하나로 추진됐다.

 

애경그룹은 올해 1월 퀀텀 점프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경영방침인 3S(SMART·SEARCH·SAFE)를 발표하며 올해를 퀀텀 점프의 원년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애경그룹은 스마트워크를 실천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룹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력 계열사인 애경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애경그룹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1900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3조원을 각각 달성했으며 올해 연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애경산업과 제주항공은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상장사인 AK홀딩스, 애경유화, 제주항공,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모두 4조원에 달해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는 게 애경그룹 측 설명이다.

 

안재석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