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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편의점부터 식품까지 M&A .업태확장 종횡무진…수익성개선숙제. 동대문두타에 삐에로쑈핑 2호점(426평) (코엑스점 760평)

Bonjour Kwon 2018. 9. 6. 08:55

 

2018-09-06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인수합병(M&A)을 통한 매출 확대에 성공한 가운데 수익성 개선은 숙제로 남았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30대그룹의 M&A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세계그룹에서 이마트가 진두지휘한 M&A 기업은 총 7곳에 달했다.

 

지난 2011년 신세계와 이마트 분할 이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대형마트 부문을 맡아 식품과 유통채널 관련 기업을 사들여 사업부문에 힘을 실었다.

 

이마트는 △이마트24(옛 위드미에프엔스) △신세계티비쇼핑(옛 드림커머스) △제주소주 △창투코퍼레이션 등 총 4건, 신세계푸드를 통해 △세린식품 △스무디킹코리아 △제이원 등 총 3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올해 인수한 창투코퍼레이션을 제외한 M&A 회사 6곳의 총 자산 규모는 3175억1700만원으로 지분 취득 직후 첫 연간실적 기준 자산 945억5900만원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이마트가 인수주체로 나선 이마트24와 신세계티비쇼핑은 인수 직후 첫해 각각 290억6400만원, 320억9100만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이마트24는 6840억7300만원, 신세계티비쇼핑은 793억9200만원으로 성장했다. 2016년 말 피인수된 제주소주는 지난해 11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위드미' 브랜드로 운영 중이던 이마트24를 인수한 후 5년 만에 매출 7000억원 규모의 편의점 브랜드로 키웠다. 2014년 500여곳에 불과했던 점포수는 연간 500~800개씩 순증하며 올해 2분기 3236개로 늘었다. 이마트는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7차례 증자를 통해 총 26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주는 등 적극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24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633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마트24로 개편 이후 자체브랜드(PB) 상품 출시, 시스템고도화 등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연간 1.6%였던 기존점 성장률은 올해 상반기 3.1%로 개선됐다.

 

신세계티비쇼핑을 통해 T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신세계그룹은 계열 편입 이후 매년 유상증자와 자체 방송제작센터 개국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엘라코닉, 피코크 등 그룹 PB 상품 판매 채널로 활용해 시너지를 냈다. 인수 이후 매출 성장률은 147%를 나타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뛰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5년 세린식품과 스무디킹코리아를 계열편입하며 외식과 식품제조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 모양새를 갖줬다.

 

만두류 등을 제조하는 세린식품은 올반, 피코크 등 신세계푸드 HMR 브랜드 제품을 '주문자상표제품제조(OEM)' 생산하며 매출을 확대했다. 지난해 연간 3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세린식품을 올해 상반기 98억6500만원으로 1년 전 대비 15% 성장했다.

 

올반, 데블스도어, 자니로켓 등과 함께 스무디킹코리아 지분 전량 인수하며 외식 프래차이즈 영역을 확대했다. 직영점 외에 이마트와 이마트24를 통해 파우치 형태의 스무디를 판매해 고객 접점을 확대 중이다.

 

수익성은 과제로 남았다.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지만 투자 등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마트24는 2014년 인수한 이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연간 578억2800만원의 순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225억35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제주소주는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 14억9700만원에서 올해 62억5000만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스무디킹코리아는 2억8500만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티비쇼핑은 순손실 규모를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줄였지만 17억11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제이원은 재정비 작업으로 생산시설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 연간 순손실 규모에 맞먹는 5억6800만원의 적자를 적자를 시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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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쑈핑, 동대문서 보폭 넓히는 '정용진 만물상'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2018.09.06 오전 7:02

최종수정2018.09.06 오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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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선보인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마트는 6일 동대문 두타몰에 삐에로쑈핑 2호점을 열고 오는 10~11월께 강남 논현동에 3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안에 삐에로쑈핑 1호점을 처음 선보였고 오픈 한 달여 만에 하루 평균 1만 명의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매출도 당초 계획보다 140% 가량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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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몰에 오픈한 삐에로쑈핑 2호점/사진=이마트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 ‘두타와 손잡은 이마트’… 동대문 랜드마크로

 

이마트는 이번 동대문 두타몰 입점을 통해 삐에로 쑈핑 강북시대를 열며 1호점 강남 코엑스점의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삐에로 쑈핑 2호점이 입점하는 동대문 두타몰의 상권은 삐에로 쑈핑이 타겟으로 하는 주 고객층과 맞아 떨어져 이마트에게는 최적의 입지 조건이다.

 

삐에로 쑈핑은 '재미'와 '가성비'를 극대화한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로 20~30대 고객을 주 타겟층으로 잡고 있다. 실제 방문 고객 비율 또한 20~30대가 54.1%로 절반이 넘는다. 두타몰 방문 고객 역시 20~30대 고객이 전체 고객 중 70% 정도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삐에로 쑈핑과는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마트는 한류 문화 중심지인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살려 삐에로 쑈핑을 '한국에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키울 예정이다.

 

동대문에 위치한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 쇼핑, 문화, 미식의 중심지로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비롯한 각종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두타몰은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 등 여러 국가의 외국인 방문 객수가 높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은 입구 바로 앞에 외국인 고객 대상 한국 기념품 매대 2동, 일본 인기상품 매대 2동을 운영한다. 여기에 한국 인기 먹거리, 아이돌 굿즈, K뷰티 상품들을 한 곳에 모았다.

 

또한 전용 매대 외에도 중국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고급 분유, 죽염, 한방 샴푸, 생리대 등의 한국 H&B 상품들과 인기 가공식품, 카카오/라인 캐릭터 상품, 전통 수저, 중국어 전용 전기 밥솥 등의 상품 군을 강화했다.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편의제공도 진행할 예정이다. 톡톡 튀는 안내 문구로 화제를 모았던 삐에로 쑈핑은 매장 내 안내판에 한글뿐 아니라 영문과 중문, 일부 상품에 한해서는 일본어, 아랍어도 함께 표기한다. 또한 두타몰 4층에 위치한 전용 데스크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안내 및 TAX REFUND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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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몰에 오픈한 삐에로쑈핑 2호점/사진=이마트

◆ 더 정신 없게 진화… 심야 영업 등으로 차별화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은 코엑스점보다 더 정신없고 더 혼란스럽게 ‘진화’했고 보물 찾기 하는 ‘재미’는 배가 됐다. 두타몰점(약 426평)은 코엑스점(약 760평)에 비해 면적은 44% 가량 작은 반면 상품 수량은 20% 가량만이 줄어든 3만2000여개로 면적 대비 상품 진열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의 구성에는 코엑스점의 영업 노하우가 십분 반영됐다. 상권에 맞지 않는 상품들은 과감히 스크랩했고, 소위 잘나가는 ‘알짜’ 상품들은 늘어났다.

 

신선식품 및 일반 생필품, 캠핑·등산 용품, 부피가 커 들고 다니기 힘든 상품 군을 축소했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천김’, 죽염, ‘쿠쿠 밥솥’ 등의 한국 인기상품과 기념품, 아이돌 굿즈 및 캐릭터 완구 상품은 보강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인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삐에로 쑈핑도 심야 영업에 나선다. 기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했던 코엑스점과는 달리 삐에로 쑈핑 두타몰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자정 마감)

 

새벽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동대문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삐에로 쑈핑은 심야 영업을 통해 새벽 잠재 고객 유치 및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문화 및 쇼핑의 중심지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유치 또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새벽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심야 상권과 삐에로 쑈핑의 심야 영업이 결합해 동대문 전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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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몰에 오픈한 삐에로쑈핑 2호점/사진=이마트

◆ 오픈 2달 맞은 삐에로 쑈핑 1호점, 순항 중

 

지난 6월28일 개점 이후 8월29일까지 삐에로 쑈핑 1호점은 누적 방문객 수가 60만명에 육박하며 두 달이 지난 현재도 일평균 1만명 가까이 방문하고 있다. 삐에로 쑈핑은 오픈 당시부터 기존 유통업계의 상식을 과감히 뒤엎고 정돈보다 혼돈, 상품보다 스토리, 쇼핑보다 재미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까지 ‘유투브’에서 삐에로 쑈핑 관련 리뷰 동영상은 220건 이상 업로드 됐고, 인기 영상의 경우에는 112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누적 게시물 또한 1만건을 훌쩍 넘기며 온라인 및 SNS 상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삐에로 쑈핑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중소기업 및 중소벤더 상품일 만큼 판매 경로가 마땅치 않은 중소업체에게 상품을 선보일 공간을 제공하는 등 상생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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