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흐름. 미래변화>****

"세계 금융시스템 2008년만큼 취약".무역전쟁으로 신흥국 금융위기 확산 경고.미일만호황 글로벌 양극화 심화

Bonjour Kwon 2018. 9. 7. 05:54

트리셰 前 ECB총재 경고 "세계 금융시스템 2008년만큼 취약"

2018.09.06

신흥국 과도한 부채 위험

 

◆ 끝나지 않은 금융위기 10년 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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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셰 전 ECB 총재

글로벌 경제전문가들도 금융위기 10년을 맞아 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4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신흥국 부채가 위험 수준에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진국에서의 과도한 부채 수준이 2007년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핵심 요소였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선진국에서 부채, 특히 개인 부채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이는 신흥국 부채 성장률 가속에 의해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트리셰 전 총재는 "이는 모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2008년만큼이나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리셰 전 총재는 2003~2011년 ECB 총재를 지내며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의 방아쇠를 당긴 미국 리먼브러더스은행의 파산을 지켜봤다.

 

다른 전문가들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한 점을 지적하면서 위기 형태가 달라질 것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금까지의 부채 위기가 미국 가계대출과 그리스 등 재정 관리에 실패한 유럽 국가로 인한 것이었다면, 향후 부채 위기는 달러화와 유로화를 과도하게 빌린 신흥시장 기업에 대한 우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즉 2008년 금융위기는 선진국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를 취한 영향이 신흥국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거쳤던 것이라면, 향후 금융위기는 신흥국의 부채 위기가 반대로 선진국으로 퍼지는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투자회사 글루스킨셰프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채무 거품을 바로잡아야 했는데 우리가 실제로 한 것은 거꾸로 부채를 늘리는 것이었다"며 "금리 인상에 신흥국 기업들이 줄줄이 부도나면서 문제가 터키를 넘어 미국에까지 확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 파이이코노믹스의 팀 리는 "공짜 돈의 시대는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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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신흥시장 투자의 대가' 마크 모비우스가 무역전쟁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경고하며 연말까지 신흥국 증시가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브라질 인도 한국 등은 무역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1일 싱가포르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하면서 "금융위기가 조만간 닥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무역전쟁이 금융위기의 전조라고 말했다.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 정책을 정상화(긴축)하며 저금리 정책에 익숙해진 신흥국 경제가 심각한 부채난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신흥시장 자금 경색이 결과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모건스탠리의 MSCI 신흥시장지수는 올해 말까지 10%가량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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