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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캠퍼스( 삼성 e러닝사업부 크레듀 세리CEO, SDS교육부문 합쳐)"교육에 재미·소셜네트워크 접목…테마파크 같은 콘텐츠 제공할 것"

Bonjour Kwon 2018. 10. 15. 07:25

2018.10.14 1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

 

삼성 e러닝사업부 크레듀

세리CEO, SDS교육부문 합쳐

2016년 멀티캠퍼스로 출발

 

태블릿PC·스마트폰 넘어

AI스피커·VR로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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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배우는 것이 즐거워야 합니다. 재미를 더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키면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이득입니다."

 

지난 12일 매일경제와 만난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는 "사회가 변화하는 만큼 기업의 '인적자원(HR)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며 "재미(FUN)와 배움(Learning)이라는 요소를 결합하는 것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멀티캠퍼스는 구직자와 재직자의 역량 개발에 필요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HR 교육기업이다. 삼성 인력개발원의 이러닝(e-Learning) 사업부가 분사해 탄생한 '크레듀'가 전신이다.

2013년 삼성경제연구소의 세리CEO를 흡수합병하고 2015년 삼성SDS의 교육서비스를 양수해 이듬해 사명을 바꿔 지금의 '멀티캠퍼스'가 됐다.

 

유 대표는 지난해 말 멀티캠퍼스 수장으로 부임한 직후부터 줄곧 '시대 흐름에 발맞추는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유 대표가 준비하고 있는 건 새로운 교육 플랫폼이다. 내년 출시할 예정인 플랫폼에서 재미와 소셜네트워킹을 접목한 새로운 장을 구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는 테마파크의 콘셉트를 예로 들면서 "교육은 재미있어야 하고, 그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해야 한다. 또한 놀이기구를 고르듯 원하는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필요할 때 바로 찾아보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직무 연관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애완동물이나 음악, 영화 같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소셜 러닝(Social Learning)'이라는 개념을 더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즐거운 경험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게 된다"면서 "마찬가지로 우리의 교육 플랫폼에서는 동료가 선택한 학습과정을 볼 수 있고 비슷한 과정을 배우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직접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 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투입 비용 대비 높은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 대표는 "교육에 재미를 느끼면 참여도가 높아지고 이는 곧 성과로 연결된다"면서 "일반 기업들이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멀티캠퍼스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획기적인 투자 절감과 더불어 교육 효과 상승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글로벌화에 발맞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유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유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이제 베트남 현지 직원들을 리더로 키우기 위한 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베트남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단순 정착을 넘어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현지 직원들을 교육하는 현실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의 글로벌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유 대표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콘텐츠를 제공해 기업이 전 세계 직원들을 트레이닝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방식의 다양화'도 서두르고 있다. PC·스마트폰·태블릿PC에 이어 인공지능 스피커와 가상현실(VR)에 이르기까지 전달 방식과 기기를 확장하고 있는 것.

 

유 대표는 "KT의 기가지니나 CJ헬로 등과도 협약을 체결했다"며 "동일한 콘텐츠도 어떤 전달 방식을 쓰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대표는 "기업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 극복에 성공하고 경쟁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들은 이런 때일수록 우수 인재 확보와 인재 육성에 더 투자했다"면서 "기업들이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담당자들에게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He is …

 

△1964년 서울 출생 △1983년 대원고 졸업 △1987년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1989년 서울대 경영학 석사 △2002~2015년 IBM 본사 글로벌 인더스트리얼 프로덕트 부문 대표 △2015~2017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 부사장 △2017년~ 멀티캠퍼스 대표이사

 

[김효혜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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