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대체투자처로 각광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최근 2년간 1조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투자기간 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이후에는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중의 유동자금을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9400억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7000억원 규모)를 설정한데 이어 올해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총 24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를 설정했다.
이달 22일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트리아논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규모는 약 3750억원으로 국내 출시된 공모펀드 중 단일 자산에 투자하는 규모로는 가장 크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3대 금융도시로 불리는 핵심 업무지역으로, 지난해에만 4조4000억원의 규모의 오피스 거래가 이뤄졌다.
이달 트리아논빌딩에 투자하는 펀드 청약까지 마치면 최근 2년간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게 된다.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가 인기를 끌며 미국에 집중됐던 투자 지역도 유럽,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출시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는 벨기에 브뤼셀소재 외무부 빌딩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 네슬레 사옥에 투자하는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04호'가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택시장이 정부의 규제 강화로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선진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가 개인 투자자에게 대체 투자처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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