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입금액 1300억원…행정공제회 300억 Equity 투자· 외환은행ㆍ하나생명 등도 참여
호텔신라 2015년부터 15년 마스터리스…배당수익률 7% 전망
[본 콘텐츠는 8월 6일 17:36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행정공제회가 서울 마포구에 건설 중인 호텔신라 비즈니스 호텔(마포 신라호텔)에 투자했다.
6일 하나다올자산운용은 마포 신라호텔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매입금액은 1300억원으로 600억원이 자본투자로, 700억원이 담보대출로 마련됐다. 자본투자로 모집된 금액 중 50% 정도를 행정공제회에서 투자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 외한은행, 하나생명 등이 자본투자자로 참여했다. 담보대출은 보험사에서 실행했다.
하나다올자산운용이 마포 신라호텔 매입을 위해 만든 펀드의 만기는 공사기간 2년과 운용기간 5년을 합쳐 총 7년이다. 건물이 완성된 뒤 호텔신라의 마스터리스(Master Lease) 기간은 15년. 펀드를 만기에 청산한다 해도 호텔신라의 마스터리스 기간이 10년이나 남아 투자회수 위험을 줄였다는 평가다.
자본투자자의 배당수익률은 7%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본투자자가 최소 수익률을 보장받는 동시에 호텔 매출의 일정 부분을 임대료로 받는 구조다. 최근 서울 주요지역 오피스 배당수익률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부동산 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은 자본투자 규모 대비 영업이익(NOI)에서 담보대출금리 비용을 제한 값의 비율을 말한다.
최근 국민연금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동탄 신도시에 건설 중인 비즈니스호텔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역시 호텔신라가 15년간 마스터리스를 하며 내년 상반기 영업 개시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국내 기관투자가는 임대 수익이 고정된 오피스를 그렇지 않은 호텔보다 선호하고 아직 호텔을 위험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호텔도 투자할만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미국처럼 최소 수익률을 보장하는 조항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포 신라호텔은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로 총 387객실이 건설될 예정이며, 토지매입 및 인허가가 완료돼 지난 6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2015년 7월 말에 준공, 2015년 9월에 호텔신라의 임대차가 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