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금융시장.사회 변화분석

일자리 창출력 9년만에 최저 기록할듯.올 고용탄성치 0.11 추정 작년의 3분의 1 수준

Bonjour Kwon 2018. 11. 12. 15:37

2018.11.12


경제성장에 따라 일자리가 얼마나 많이 창출됐는지를 보여주는 고용탄성치가 올해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용탄성치는 취업자 증가율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로 나눈 값이다. 

한국은행 경제전망을 토대로 11일 올해 취업자 수 증가율(0.3%)을 경제성장률(2.7%)로 나눈 고용 탄성치는 0.11로 나타났다. 지


난해 기록한 고용탄성치(0.39) 3분의 1 수준이다. 고용탄성치가 클수록 일자리가 많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2014년 우리나라 고용탄성치는 0.72에서 2015년 0.39, 2016년 0.30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0.39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정대로라면 올해 고용탄성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9년(-0.52)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아진다. 

고용탄성치 하락은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산업구조가 자본·기술 집약적 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기술 출현도 고용 없는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국내외 경기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꺼리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제 도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같은 근로조건 개선 정책 요인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기관들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10만명을 밑돌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한은은 올해 9만명,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만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