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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아쎈다스 호스피탈리티 트러스트)의 연이은 한국 부동산 공략..인사동.이비스 앰베서더호텔 부동산 펀드의 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방식

Bonjour Kwon 2018. 11. 29. 19:51

2018/11/29

 

이비스 앰베서더 서울 인사동 호텔/제공=아쎈다스 호스피탈리티 트러스트

 

싱가폴 기업이 한국 부동산을 연이어 매입하고 있다.

 

아쎈다스 호스피탈리티 트러스트(이하 아쎈다스 트러스트)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이비스 앰베서더 서울 인사동 호텔(이하 앰베서더 호텔)을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쎈다스 트러스트의 서울 내 호텔 인수는 지난 4월 중구 광희동에 위치한 ‘더 스트라지르 서울 동대문 호텔(구 KY헤리티지호텔)’에 이어 두번째다.

 

이비스 앰베서더 호텔은 363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비즈니스 회의실 등을 갖춘 비즈니스 관광 호텔이다. 호텔 인수가는 한화 775억원(9450만 싱가폴 달러)이며, 순자산수익률은 4.6%이다.

 

인수 계약은 앰베서더 호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펀드의 지분을 전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쎈다스 트러스트와 아쎈다스 랜드 인터내셔널의 자회사가 각각 리치먼드사모종로비지니스호텔부동산투자신탁 1호의 지분 98.8%와 1.2%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인수는 오는 12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쎈다스 트러스트는 이비스 앰베서더 서울 인사동 호텔의 입지조건에 따른 수익창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비즈니스 방문객과 관광 레저 방매누객 밀도가 높다는 점이 향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다. 또한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호텔 운영사업자가 앰베서더 호텔 그룹의 브랜드이고, 앰베서더 호텔 그룹은 또한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호텔과의 조인트투자 관계로 폭넓은 멤버십 로열티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호텔운영사업자가 호텔 전체를 임대하는 마스터 리스 방식의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확보된 것이 장점이다.

 

탄줴향 아쎈다스 트러스트 매니지먼트사 대표는 “호텔 운영 사업자가 지역의 비즈니스 종사자와 레저 여행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며 “아코르호텔의 다양한 로얄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 높은 호텔 운영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상원 기자

lee7s7w7@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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