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3
전업 투자자문사의 10곳 중 6곳이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일 전업 투자자문사 178곳의 올해 2·4분기(7~9월) 적자 회사 비율은 56.7%로 전 분기보다 1.6%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77곳은 흑자를 냈지만 101곳은 적자를 냈다.
잠정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1% 준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 평가·처분 이익 등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159억원으로 43.2%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이 231억원으로 26.2% 줄었기 때문이다. 2·4분기 수수료 수익 감소는 투자자문사가 보통 3월 결산 후 1분기(4~6월) 중에 운용 성과 보수를 받는데 기인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4%로 전 분기보다 0.6% 줄었다. 지난 9월 말 현재 계약고는 15조5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10.7% 늘었다. 이 중 일임계약고(7조7000억원)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신규계약 체결로 4.1% 늘었고 자문계약고(7조8000억원)는 공모 채권형펀드 등에 대한 자문 수요 증가로 18.2%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임직원은 1174명으로 석 달 전보다 4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적자 회사 비중이 50%를 넘는 등 양극화 심화로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재무상황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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