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신세계 -스타필드.노브랜드

신개념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 첫선.이마트타운·스타필드 장점 결합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센터.릇데는 프레미엄 리빙시대 '더코란샵' 강남에도입

Bonjour Kwon 2018. 12. 14. 07:52

 

2018.12.13

 

14일 프리오픈, 18일 공식 개장

스타필드시티 위례의 신개념 어린이 도서관 '별마당 키즈' 조감도. [사진 제공 =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그룹의 신개념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 '스타필드 시티'가 위례신도시에서 처음 들어선다. 위례신도시의 첫 대형 유통 상업시설이다.

 

'스타필드 시티'는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가 협업해 기존 이마트 타운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장점을 더해 업그레이드시킨 매장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게 키즈존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14일 프리 오픈 이후 18일 그랜드 오픈한다.

 

지하 6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6만㎡에 매장 면적만 4만4000㎡ 규모다. 트레이더스와 PK마켓 등을 중심으로 6개관 900석의 CGV와 영풍문고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한곳에 모았다. 일렉트로마트와 토이킹덤 등 취미를 살릴 전문점을 포함해 120여 개 매장이 더해졌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위례를 '위례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만들었다"며 "신도시 상권 특성에 맞춘 구성으로 위례 쇼핑·문화·생활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하남시, 성남시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 개발돼 핵심 상권인 반경 3㎞ 이내에 약 34만명이 거주한다. 여기에 잠실과 풍납 등 차로 2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송파구 등 반경 7㎞로 상권을 넓히면 140만명 배후 수요를 갖춘 초대형 상권이다. 동시 주차는 1900대 규모다.

 

위례 신도시 인구는 10세 이하의 영유아 비중이 14%에 달할 정도로 어린이 비중이 높다. 서울시 평균(7.1%)의 두 배 수준이다. 15세까지로 확대하면 19.2%에 달해 위례신도시 인구 5명 중 1명은 15세 이하 유소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린 신도시인 셈이다.

 

이에 스타필드시티 위례도 핵심 브랜드가 들어서는 로열층인 2층에 과감하게 키즈존을 구성했다. 전체 면적 4만4000㎡ 중 약 3300㎡를 차지한다. 영화관을 제외한 순수 쇼핑몰의 9%가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스타필드 하남(7%)이나 스타필드 고양(4%)을 웃돈다. 이곳에 키즈 패션은 물론 토이킹덤과 베이비서클, 스타필드 키즈 등 키즈 전문점과 청담동 프리미엄 키즈 카페 '키다모'를 담았다.

 

스타필드 코엑스의 '별마당 도서관'을 응용해 어린이 공간으로 재창조한 키즈 전문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더했다. 이곳은 '머리가 좋아지는 도서관은 따로 있다'는 콘셉트로 아동청소년 심리 전문가 김동철 박사의 자문을 통해 아동맞춤형 심리건축공학을 적용했다.

 

10층 옥상에는 속초 정원학교 운영자인 가든 디자이너인 오경아 대표와 함께 '스타 가든'을 만들었다. 자작나무숲과 갈대길 등을 통해 자연이 주는 힐링 에너지를 도심에서 느낄 수 있게 했다. 반려견 행동교육전문가 설채현 수의사가 함께 참여한 '펫파크'도 조성된다.

 

식음료도 지역 맞춤형이다. 기존 스타필드에서 검증된 인기 맛집과 지역에 맞는 맛집까지 30여 곳을 섭외했다.

 

지하 1층 PK키친에는 전주음식명인 1호 김년임 명인이 운영하는 비빔밥 명가 '가족회관'과 만화 식객에 등장하는 '한옥집 김치찜', 서울 대표 빵집인 '김영모 과자점'이 들어온다. 신라호텔 출신 조승희 셰프의 중식집 '맛이차이나'도 국내 쇼핑몰 중 처음으로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 입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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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프리미엄 리빙시대 연다

 

2018.12.13

 

英 초고가 브랜드 `더콘란샵`

내년 하반기 국내에 첫 매장

강남 상권에 대규모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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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콘란샵 영국 메릴본 매장 전경.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인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을 한국에 처음 오픈한다.

 

유통 1위 롯데도 급성장하는 국내 리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급 편집숍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2012년 리바트가구를 인수하고 포터리반과 윌리엄스 소노마 등 미국 리빙 매장을 국내에 선보였고 최근 건자재 업체 한화L&C까지 인수해 앞서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가구 업체 까사미아를 전격 인수했다. 소득 3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집 꾸미기 시장이 커지는 데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롯데백화점은 13일 더콘란샵 영국 런던 본사인 CRBH(Conran Retail and Brand Holdings)와 국내 매장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하반기 강남 상권에 하이엔드(최고급) 리빙 편집숍을 약 2314㎡ 규모로 만들기로 하고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매장 운영권도 갖는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테런스 콘랜 경(87)이 설립했다. 트렌드에 앞서면서도 독특한 제품을 판매하는 리빙 편집숍의 원조 격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최고급 시장만을 타깃으로 한다.

 

콘랜 경은 디자인뮤지엄 설립을 주도하고 영국 디자인 산업 육성에 기여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1960년대 영국 리빙 편집숍 '해비탯'을 설립했다. 유통업과 레스토랑 사업의 모회사인 콘랜홀딩스 회장이자 건축·디자인 회사 콘랜앤드파트너스 대표이기도 하다.

 

더콘란샵은 현재 영국 3개, 프랑스 1개, 일본 6개 등 세 나라에서 10개 매장만 운영하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만든 가구를 비롯해 가전, 주방용품, 식기, 침구, 홈데코 등 다양한 인테리어 생활용품부터 취미용품, 키즈, 패셥잡화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메릴본 매장 지하 1층에서는 약 296㎡ 규모 레스토랑 '콘란키친'도 운영 중이다.

 

각 매장은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백화점이나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입점한다. 일본 시부야 매장은 주방용품에만 집중한 콘란샵 키친이다. 가장 큰 곳은 파리 7구 봉마르슈 백화점에 인접해 있는 2479㎡ 규모 매장이다. 한국 매장도 파리 매장과 비슷한 규모와 콘셉트가 될 것이 유력하다.

 

매장 콘셉트가 '프리미엄·럭셔리·하이엔드'로 명확한 만큼 통합 공간 디자인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소파는 고급 소재로 다양한 색채, 디자인을 구현해 1인 패브릭 소파가 290만원, 3인 소파도 최소 300만~700만원에 이른다. 소파와 커튼, 카펫, 쿠션 등 패브릭 소재 상품은 원하는 색상과 재질로 바꾸고, 침대도 프레임을 조절할 수 있다.

 

더콘란샵은 스위스 가구 비트라, 핀란드 가구 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한센,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루악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고급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총 260여 개의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인데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상품이 대부분이고 약 10%는 더콘란샵 자체 브랜드(PB) 제품이다.

 

국내 매장은 상품의 95%를 더콘란샵에서, 나머지 5%는 롯데백화점 기획상품으로 구성하고 국내 론칭 이후 시장 반응에 따라 상품 구성비와 브랜드에 꾸준히 변화를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