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에 대한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160억달러(약 17조9700억원)에서 20억달러(약 2조2400억원)로 크게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와 함께 100조원 규모 비전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인 중동 자본이 위워크가 기술기업이기보다는 부동산 임대업체 특성이 강하다며 대규모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와 위워크 간 협상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소프트뱅크의 투자 규모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소프트뱅크가 당초 구상했던 것과 달리 위워크의 최대주주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