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4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 실장/사진=플래텀DB
1월 24일 TIPS 타운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벤처투자 실적’과 ‘2019년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 발표에 따르면, 벤처투자시장 주요 지표인 ‘신규 벤처투자’, ‘벤처펀드 결성’, ‘회수총액’이 2018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벤처투자는 지난해 34,2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17년 23,803억원 대비 43.9% 증가했다. 이는, 대규모 추경예산을 기반으로 ’17년 결성된 4.6조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18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 추경을 통해 1.9조원을 결성, ’18년 7,154억원 투자(‘18년 신규투자의 21%)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및 ICT 업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가 ‘18년 1.3조원으로 전체의 39.3%를 차지, 전년 대비 71.7% 증가했다.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창업 3~7년 이내 기업에 대한 투자도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79.7% 증가했다.
고용창출 부분에선 2018년 벤처투자 기업 1,072개사가 연말기준 41,199명을 고용 중으로, 전년 대비 6,706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다. 벤처투자 기업의 ‘18년 고용 증가율은 약 20%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벤처투자가 일자리 창출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은 신규펀드가 46,868억원이 결성되면서, 2017년 46,087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펀드 출자자를 보면, ‘17년 대비 정책금융의 출자 비중은 감소한 반면, 민간자금은 출자비중이 증가하며 펀드결성을 주도했다.
벤처투자 회수총액은 ‘18년 26,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증가하고, 투자원금 대비 2배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바이오·의료 분야의 회수총액은 ‘18년 6,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배 증가하는 등 회수규모 증가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창업투자회사와 벤처캐피탈형 유한책임회사(LLC)는 총 157개로 전년 대비 16개가 증가했다. 신규로 등록한 창업투자회사는 ‘18년 20개로 ‘00년(65개사) 이후 가장 높았으며, 선배벤처가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투자 열기를 확산하고 제2 벤처 붐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9년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인 1조원의 투자자금을 출자한다. 벤처정책의 기본 원칙인 ‘민간 선도’, ‘시장 친화’,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벤처투자시장에 충분한 투자자금을 공급하여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인 1조원을 출자하여 2.3조원의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우선, 민간이 제안하고 모태펀드가 매칭 출자하는 민간제안펀드를 약 1조원 규모로 결성하고, 모태펀드 출자비율도 축소*하여 민간 주도적인 투자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 회수지원(3,800억원), 창업초기(3,333억원), 엔젤투자 촉진(1,133억원), 지방투자(1,000억원) 등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였다.
이와 함께 모태펀드 운용방식은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한다. 기존 모태 자펀드에 적용하던 규제*를 과감히 폐지하여 벤처캐피탈의 투자 전략성을 제고한다. 또한, ‘05년부터 축적한 모태펀드 운용 노하우와 투자·회수 정보를 분석·공개하여 창업·벤처기업, 출자자, 벤처캐피탈 등이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역대 최대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전년을 뛰어 넘는 신규 벤처투자 3.8조원, 벤처펀드 조성 4.8조원을 ‘19년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에 대한 상세한 사항과 신청방법은 1월말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며, “향후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와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시행 등으로 벤처투자 열기를 확산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2 벤처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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